한화 김경문 "쓸데없는 구설은 안 만들어야 하는데…감독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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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최근 불거진 비디오판독 패싱 논란에 대해 "감독 잘못"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논란의 장면은 지난 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 9회말에 나왔다.
채은성을 비롯한 한화 선수들은 비디오판독을 요청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지만 벤치는 움직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비디오판독 패싱은 단순한 장면 하나를 넘어 현재 한화 벤치의 혼란과 무기력을 보여주는 상징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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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최근 불거진 비디오판독 패싱 논란에 대해 "감독 잘못"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논란의 장면은 지난 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 9회말에 나왔다.
한화가 1대 6으로 뒤진 상황에서 1사 후 채은성이 중견수 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 김지찬이 공을 잡아낸 것으로 판정됐지만, 느린 화면에선 타구가 그라운드에 먼저 닿은 뒤 글러브로 들어간 것처럼 보였다.
채은성을 비롯한 한화 선수들은 비디오판독을 요청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지만 벤치는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채은성이 아웃 처리됐고, 후속타자 이도윤까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더라도 손해볼 것은 없는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팬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커뮤니티에선 "역전 가능성과 별개로 최소한 끝까지 해보겠다는 의지는 보여야 했다", "9회까지 남아 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안중에도 없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이 나왔다.
김 감독은 지난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당시 상황에 대해 "모든 것은 감독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 감독은 "그때 상황에 대해 코치에게 물었다. 감독인데 안 물어볼 수 없었다"며 "코치가 아웃이라고 해서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리 1대 6으로 지고 있다고 해도 그냥 넘어갈 상황은 아니었다"며 "팀이 계속 지니까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온다. 쓸데없는 구설은 안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게 나왔다는 것은 결국 감독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현재 6연패에 빠져 있다.
시즌 초반 6승 4패로 출발했지만 이후 내리 패하면서 6승 10패까지 내려앉았다.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의 부상 이탈, 노시환의 극심한 부진, 불안한 수비와 불펜 붕괴까지 겹치며 팀 분위기는 크게 가라앉아 있다.
특히 지난해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버티던 안정적인 선발진과 달리, 올해는 외국인 투수 문제와 불펜 난조가 겹치며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비디오판독 패싱은 단순한 장면 하나를 넘어 현재 한화 벤치의 혼란과 무기력을 보여주는 상징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 감독은 "우리 팀도 연패를 끊고 반등할 시간이 올 것"이라며 "일단 연패를 끊어야 선수들도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18일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주말 2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선발투수로는 류현진이 등판할 예정이다. 연패 탈출과 함께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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