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 주면 2군” 염갈량의 엄포, 여기에 ‘특별 훈련’까지…LG ‘볼질’ 적은 이유 있다 [SS포커스]

강윤식 2026. 4. 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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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거 없다. 볼넷 주면 2군이라고 했다."

17일 현재 LG가 올시즌 내준 볼넷은 52개로 10개 팀 중 최하위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시즌에도 볼넷을 유난히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염 감독은 "우리 팀 투수들 올해 큰 목표 중 하나가 볼넷 최소화"라며 "우리는 지난 마무리캠프부터 볼넷을 줄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했다. 1,2군 다 합쳐서 볼을 줄이기 위한 연습 방법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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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 ‘볼질’이 최대 화두인 시즌 초반
해당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LG
염경엽 감독 “볼넷 주면 2군이라고 했다”
마무리캠프부터 연구한 방법도 효과 보는 중
LG 염경엽 감독이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롯데전을 지켜보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다른 거 없다. 볼넷 주면 2군이라고 했다.”

2026시즌 초반 화두 중 하나는 투수들의 이른바 ‘볼질’이다. 이런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팀이 있다. 바로 LG다. 염경엽(58) 감독이 ‘볼넷=2군행’ 엄포를 놨다. 여기에 지난 마무리캠프부터 연구한 ‘특별 훈련’도 효과를 발휘하는 중이다.

시즌 초반이다. 시작부터 순위 경쟁이 뜨겁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뜨거운 주제가 바로 투수들의 제구 난조다. 아직 몸이 덜 올라온 시즌 초반이라는 걸 고려해도 여러 팀에서 볼로 인해 ‘우는 소리’가 나온다.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 역시 뒷목을 잡는 경우가 많다.

LG 투수 우강훈이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롯데전 7회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LG 투수 장현식이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전 6회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반면 LG는 볼로 인한 스트레스가 덜한 편이다. 시범경기 때까지만 해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정규시즌 들어와서 확 달라진 모습이다. 17일 현재 LG가 올시즌 내준 볼넷은 52개로 10개 팀 중 최하위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시즌에도 볼넷을 유난히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시즌도 마찬가지다. 더 나아진 모습을 위해 이미 2025시즌 종료 후 치른 마무리캠프부터 볼넷 줄이기를 연구했다.

염 감독은 “우리 팀 투수들 올해 큰 목표 중 하나가 볼넷 최소화”라며 “우리는 지난 마무리캠프부터 볼넷을 줄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했다. 1,2군 다 합쳐서 볼을 줄이기 위한 연습 방법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LG 선발투수 웰스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롯데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LG 임찬규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KT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그러면서 “스프링캡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시범경기 때는 왔다 갔다 하긴 했지만, 훈련이라는 건 결국 어느 정도 기간이 흘러야 효과가 나온다”며 “그런 것들이 이제 조금씩 나오고 있는 것 같다. 내년시즌에는 조금 더 좋아질 것 같다. 매뉴얼을 통해서 1,2군 같이 움직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많은 볼넷은 곧 2군행’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도 전달한 상태다. 염 감독은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안타를 맞는 건 커버를 해줄 수 있다. 그런데 볼넷 주면 2군 간다’고 했다”고 얘기했다.

LG 염경엽 감독이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KT와 경기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어 “그냥 맞으라는 거다. 그게 최소 실점으로 가는 거다. 볼넷 주고 홈런 맞으면 그게 몇 점이냐는 거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평균자책점이 낮아지는 것”이라며 “연속 안타를 맞는 건 많지 않다. 결국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가 훨씬 많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올시즌 LG 투수진이 맞은 안타 개수는 151개로 전체 4위다. 반면 팀 평균자책점은 3.59로 리그 유일의 3점대다. 볼넷을 줄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연패를 향한 발걸음이 유난 가벼워 보이는 이유라고도 할 수 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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