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걸그룹’의 결말…미미로즈, 방치 끝 해체 [이슈&톡]

김지하 기자 2026. 4. 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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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미미로즈(mimiirose)가 결국 해체를 공식화했다.

데뷔 당시 '임창정 걸그룹'으로 주목받았던 이들은 약 3년 만에 각자의 길을 선택하며 팀 활동을 마무리했다.

미미로즈는 2024년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출신 인력들이 설립한 포켓7엔터테인먼트로 둥지를 옮겼지만, 뚜렷한 활동 없이 공백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미미로즈는 그 기본이 작동하지 않은 채 공백 속에 놓였고, 결국 팀으로서의 생명력을 이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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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는 200억, 끝은 연락두절…미미로즈 해체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미미로즈(mimiirose)가 결국 해체를 공식화했다. 데뷔 당시 ‘임창정 걸그룹’으로 주목받았던 이들은 약 3년 만에 각자의 길을 선택하며 팀 활동을 마무리했다.

멤버 예원은 지난 16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긴 논의 끝에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며 팀 활동 종료를 직접 알렸다. 연재, 지아 등 다른 멤버들 역시 같은 날 잇따라 글을 올리며 해체 사실을 인정했다. 공식 입장이 아닌 멤버 개인 채널을 통해 종료가 알려진 점은 팀 운영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미미로즈는 지난 2022년 가수 임창정이 설립한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데뷔했다. 약 200억 원 규모 투자와 저작권 매각 스토리까지 더해지며 ‘제작자 중심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다. 그만큼 출발은 화려했다.

하지만 이 같은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2023년 임창정이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되며 이미지 리스크가 불거졌고, 이는 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후 미미로즈는 소속사를 떠나 재정비에 나섰지만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

특히 이적 이후 상황은 더 악화됐다. 미미로즈는 2024년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출신 인력들이 설립한 포켓7엔터테인먼트로 둥지를 옮겼지만, 뚜렷한 활동 없이 공백기에 들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소속사 관계자들과의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가 상당 기간 이어졌으며, 초기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토탈셋과의 협업 역시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해 8월 활동 이후에는 컴백이나 활동 재개 움직임이 전혀 확인되지 않으며, 업계에서는 이미 “사실상 사라진 팀”으로 인식돼 왔다. 팀 운영의 연속성이 끊긴 채 방치에 가까운 상태가 이어졌고, 결국 해체란 결말을 맞게 됐다.

미미로즈의 안타까운 퇴장은 K팝 시장에서 제작자 네임밸류에 의존한 출발이 어떤 한계를 드러내는지를 보여준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임창정이란 이름으로 초기 화제성 확보에는 성공했지만, 임창정 리스크가 발목을 잡았다. 이름값에 기대 데뷔 초 팀 고유의 컬러와 서사를 축적하지 못한 것도 외부 변수와 운영 리스크를 견디지 못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아이돌은 데뷔로 완성되는 산업이 아니라, 이후의 운영으로 유지되는 구조다. 하지만 미미로즈는 그 기본이 작동하지 않은 채 공백 속에 놓였고, 결국 팀으로서의 생명력을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미미로즈는 실패한 걸그룹이 아니라, 책임이 작동하지 않은 구조 속에서 종료된 프로젝트로 남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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