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지?” “조팝나무야”…이제 헷갈릴 일 없어요

이휘빈 기자 2026. 4. 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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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이팝나무지?" "아니, 조팝나무 같은데."

이번에는 봄 거리를 하얗게 수놓는 조팝나무와 이팝나무를 소개한다.

조팝나무꽃이 질 무렵부터 피기 시작해 봄의 끝자락을 장식한다.

◆조팝나무 "눈높이에서 다닥다닥"=키가 1.5~2m로 작고, 가느다란 줄기를 따라 작은 흰 꽃이 촘촘하게 줄지어 피면 조팝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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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게 생긴 봄꽃 소개 (5)
키 작고 가지에 다닥다닥 피면 ‘조팝나무’
키 크고 잎 위로 수북이 덮이면 ‘이팝나무’
조팝나무(왼쪽)와 이팝나무.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저거 이팝나무지?” “아니, 조팝나무 같은데.”

봄 산책길에서 한번쯤 나눠봤을 법한 대화다. 이름도 비슷하고 꽃 색깔도 똑같이 흰색이라 헷갈리겠다 싶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이번에는 봄 거리를 하얗게 수놓는 조팝나무와 이팝나무를 소개한다. 나무의 크기, 꽃 생김새, 피는 순서, 세가지만 기억해두면 누구나 단번에 구별할 수 있다.

‘나무 크기’와 ‘꽃 모양’이 포인트
내려다보이는 하얀 꽃, 조팝나무
조팝나무.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조팝나무는 다 자라도 키가 1.5~2m 남짓인 낙엽 관목(떨기나무)이다. 어른 허리에서 가슴 높이 정도로, 꽃을 내려다보거나 눈높이에서 마주치는 경우가 많다. 여러 줄기가 뿌리 근처에서 한데 모여 있으며, 윗부분이 활처럼 우아하게 휘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아파트 화단이나 산기슭에서 흔히 만날 수 있다.

개화 시기는 도감에 따르면 4~5월이지만 최근에는 온난화 영향으로 3월 하순부터 꽃망울을 터뜨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4월에는 절정을 이루며, 잎이 돋아나기 전후로 가지를 따라 다닥다닥 뭉쳐서 핀다. 둥근 꽃잎 5장으로 이루어진 아주 작은 흰 꽃이 줄기를 빼곡하게 채우는데, 이 모습이 마치 좁쌀(조밥)을 튀겨놓은 것 같다고 하여 조팝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올려다봐야 보이는 하얀 꽃, 이팝나무
이팝나무. 클립아트코리아
이팝나무는 키가 20m까지 자라는 낙엽 교목(큰키나무)이다. 조팝나무와 달리 고개를 들어 올려다봐야 꽃을 제대로 볼 수 있다. 4~5월께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흔히 보는 도로변을 하얗게 수놓는 가로수 사진 상당수가 바로 이팝나무다.

꽃은 4월 중하순에서 5월 초순에 핀다. 조팝나무꽃이 질 무렵부터 피기 시작해 봄의 끝자락을 장식한다. 꽃잎은 4갈래로 길쭉하게 갈라지는 선형(線形)으로, 초록 잎이 무성한 상태에서 가지 끝에 흰 꽃이 수북하게 덮인다. 멀리서 보면 사발에 하얀 쌀밥(이밥)을 고봉으로 얹어놓은 것처럼 보여 이팝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24절기 중 입하(立夏) 무렵에 꽃이 피어 전북 일부 지방에서는 ‘입하목’으로도 불린다.

한눈에 찾아내는 구별법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이미지. 캔바·제미나이
◆조팝나무 “눈높이에서 다닥다닥”=키가 1.5~2m로 작고, 가느다란 줄기를 따라 작은 흰 꽃이 촘촘하게 줄지어 피면 조팝나무다. 좁쌀을 튀긴 듯한 모양이 특징이며, 봄 화단과 산기슭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팝나무 “올려다보면 쌀밥처럼 수북”=키가 훨씬 크고, 초록 잎 위로 흰 꽃이 풍성하게 덮여 있으면 이팝나무다. 꽃잎이 길쭉하게 4갈래로 갈라지며, 도심 가로수로 널리 심어져 있다. 조팝나무꽃이 진 뒤에 핀다.

◇도움말=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산림청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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