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3년 만에 복귀한 롯데면세점…1위 되찾나

김혜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eyjiny@mk.co.kr) 2026. 4. 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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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이 약 3년 만에 인천국제공항에 복귀하며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전날 인천국제공항 DF1 구역(화장품·향수, 주류·담배)에서 전 구역 영업을 일괄 개시했다.

롯데는 2023년 고비용 구조였던 인천공항 면세 사업에서 철수하며 외형이 축소됐고, 그 사이 신라면세점이 지난해 매출 3조3000억원대(3조3115억원)를 기록하며 업계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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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은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 DF1 구역(화장품·향수, 주류·담배)에서 영업을 개시했다.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이 약 3년 만에 인천국제공항에 복귀하며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나섰다. 과거 업계 1위를 지켜온 롯데가 공항 면세 사업을 재개하면서, 향후 업계 판도 변화에 관심이 모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전날 인천국제공항 DF1 구역(화장품·향수, 주류·담배)에서 전 구역 영업을 일괄 개시했다. 매장은 제1·2터미널과 탑승동에 걸쳐 총 4094㎡(약 1240평), 15개 매장 규모로 조성됐으며, 샤넬·디올·라메르 등 화장품 브랜드와 발렌타인·조니워커 등 주류를 포함해 240여 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이번 사업권은 최장 10년간 운영되며, 롯데면세점은 연간 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남은 영업일수를 고려해 약 4000억~4500억원의 신규 매출이 예상된다.

롯데면세점의 복귀는 단순한 매장 확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롯데는 2023년 고비용 구조였던 인천공항 면세 사업에서 철수하며 외형이 축소됐고, 그 사이 신라면세점이 지난해 매출 3조3000억원대(3조3115억원)를 기록하며 업계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 재진입으로 롯데가 올해 약 3조3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할 경우 다시 1위 탈환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이번 입찰 구조 변화도 롯데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롯데면세점은 객당 5345원의 임대료를 제시해 사업권을 확보했는데, 이는 2023년 신라·신세계가 제시했던 8500~9000원 대비 약 40% 낮은 수준이다. 임대료 부담이 크게 줄어든 만큼 수익성 개선 여지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여행객들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구역을 지나가고 있다. [뉴스1]
이번 사업권 재편은 기존 사업자였던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잇따라 철수한 이후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두 회사는 높은 임대료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사업권을 반납했고, 이후 재입찰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업계 경쟁 구도도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현대면세점은 오는 28일 신세계면세점이 반납한 DF2 구역에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현대면세점 매출이 기존 1조9000억원대에서 2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면세점 역시 신라·신세계가 제시했던 것보다 약 40% 낮은 5394원의 임대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면세점은 DF2 매출 공백 영향으로 현대와 비슷한 2조원 초중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위 경쟁 역시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인천공항점에서 쇼핑 환경 개선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향후 공항공사와 협의를 거쳐 순차적 리뉴얼을 진행하고, 출국객 트렌드에 맞춘 브랜드 재구성과 디지털 체험형 콘텐츠 도입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픈을 기념한 대규모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프닝 페스타’를 통해 최대 233만원 상당의 쇼핑 혜택과 항공권·호텔 경품 이벤트를 제공하며, 간편결제 할인과 온라인 면세점 특가 행사도 병행한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이번 복귀로 국내 8개, 해외 10개 등 총 18개 공항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 재진입을 발판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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