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대항마’ 세레브라스, 실적 개선 발판 나스닥 상장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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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웨이퍼 한 장 크기의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하는 세레브라스가 약 6개월 만에 기업공개(IPO)에 다시 나섰다.
창업자인 앤드루 펠드먼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5인은 투자자 서한에서 "오픈AI와 AWS 등 업계 선도 기업들이 세레브라스를 선택했다"며 "고객이 필요로 하지만 다른 기업들이 구현하지 못하는 기술을 통해 주주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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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웨이퍼 한 장 크기의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하는 세레브라스가 약 6개월 만에 기업공개(IPO)에 다시 나섰다.
한 차례 상장을 철회했던 이 회사가 실적 개선과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 관계를 앞세워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
세레브라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고, 티커 ‘CBRS’로 클래스A 보통주를 나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실적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5억1000만달러로, 전년(2억9000만달러) 대비 7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은 1.38달러로, 전년 9.9달러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하며 수익성도 개선됐다.
매출 구조는 특정 고객 의존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전체 매출의 62%는 아랍에미리트(UAE)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AI대학에서 발생했으며, 24%는 과거 투자자이기도 한 UAE 기업 G42에서 나왔다. 세레브라스는 또 지난해 12월 계약을 체결한 OpenAI가 향후 수년간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재무 구조에서도 주요 고객과의 관계가 반영됐다. 회사는 의결권이 없는 클래스N 보통주 3340만 주에 대한 신주인수권을 오픈AI에 부여했으며, 연 6% 금리로 10억달러 규모의 대출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또한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다년 계약 체결과 함께 클래스N 주식 2억7000만달러 어치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창업자인 앤드루 펠드먼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5인은 투자자 서한에서 “오픈AI와 AWS 등 업계 선도 기업들이 세레브라스를 선택했다”며 “고객이 필요로 하지만 다른 기업들이 구현하지 못하는 기술을 통해 주주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세레브라스는 ‘웨이퍼 규모 엔진(WSE)’이라 불리는 독자 기술을 앞세운 AI 반도체 기업이다. 하나의 웨이퍼를 통째로 단일 칩으로 사용하는 구조로, 기존 D램 기반 고대역폭 메모리(HBM) 대신 속도가 빠른 S램을 채택해 AI 추론 속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기술력으로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는 지난 2월 초 약 23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10억달러 규모의 시리즈H 투자 유치도 마무리했다.
다만 상장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세레브라스는 2024년 9월 이미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G42의 지분 투자와 관련한 안보 우려가 제기되며 절차가 지연됐다.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중동 기업이 미국의 첨단 AI 기술을 중국으로 이전하는 통로가 될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강도 높은 심사를 진행했다.
이후 세레브라스는 G42의 소수 지분 투자에 대해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결국 지난해 10월 상장 계획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이번 재도전이 실제 상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광태 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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