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잘까보다 ‘뭘 할까’…호텔, 체험 공간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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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호텔 선택이 갈리는 흐름이다.
호텔이 단순히 쉬는 공간이 아닌, 시간을 설계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놀이기구와 공연, 체험 요소를 결합해 호텔 안에서 하루를 보내는 흐름을 만든 것이 특징이다.
아이가 무엇을 경험하는지, 부모와 어떤 시간을 보내는지, 여행 이후 무엇이 남는지가 기준으로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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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호텔 선택이 갈리는 흐름이다. 호텔이 단순히 쉬는 공간이 아닌, 시간을 설계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여가 소비 구조에서도 나타난다.

여행 소비의 방향도 달라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련 자료에서도 여행 목적이 다양해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숙박 자체보다 여행 과정에서의 경험과 콘텐츠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교원그룹의 스위트호텔은 학습지 브랜드 빨간펜과 협업한 키즈 패키지를 선보였다.
제주와 남원 객실에서 운영되는 이 상품은 숙박에 더해 ‘놀이’ 대신 ‘감정을 배우는 시간’을 넣은 구조다.
패키지에는 오은영 박사와 공동 개발한 ‘OH! MY 감정 그림책’이 포함됐다. 아이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도록 돕는 콘텐츠다.
객실 안에서 책을 매개로 부모와 아이가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도록 설계한 점이 핵심이다. 단순 키즈룸을 넘어, 상호작용 자체를 경험으로 만든 사례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를 중심으로 가족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놀이기구와 공연, 체험 요소를 결합해 호텔 안에서 하루를 보내는 흐름을 만든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숙박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숙박보다 ‘체류 자체’를 소비하게 만든 구조다. 호텔 안에서 하루를 보내는 ‘목적형 소비’로 바뀐 모습이다.
이 흐름은 결국 선택 기준의 변화를 보여준다.
과거에는 수영장, 키즈룸, 놀이시설 여부가 기준이었다. 지금은 다르다. 아이가 무엇을 경험하는지, 부모와 어떤 시간을 보내는지, 여행 이후 무엇이 남는지가 기준으로 올라오고 있다.
결국 호텔은 ‘어디서 잘까’보다 ‘무엇을 경험할까’를 결정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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