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두달 만에 최고…월가 “18만달러 돌파”
씨티 “美 은행 자금 유입에 연내 18만달러대로 상승”
포브스 “골드만삭스 코인 ETF, 씨티 코인 커스터디 촉각”
블룸버그 “안심 못해…호르무즈 상황·기관 매수 더 봐야”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두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란이 상업용 선박에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개방한다고 밝히면서 투심이 회복해서다. 월가에서는 비트코인이 올해 18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낙관적 전망이 제시됐다.
18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37% 상승한 7만7417달러 수준(1억1354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시40분께 7만8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7만8000달러대를 기록했던 지난 2월3일 이후 2달여 만에 최고치다. 이더리움(3.69%), XRP(2.30%) 등도 상승세다.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레바논에서 휴전이 발표됨에 따라 휴전이 남아 있는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모든 상업 선박의 통행이 전면적으로 자유화됐다”고 선언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26일(미 동부시간 기준까지는 개방될 전망이다.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에 2차 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며 “앞으로 하루 또는 이틀 내로 (이란과)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승세를 놓고 월가에서는 비트코인이 연내 18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17일(현지시간 기준) 미 경제매체 포브스는 <‘은행들이 온다’ 월가의 비트코인 러시, 18만9000달러 목표> 기사에서 글로벌 은행 씨티의 자체 리서치팀은 비트코인의 강세 시나리오를 18만9000달러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JP모건 분석가들은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을 전제로 올해 비트코인이 17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같은 전망은 글로벌 은행들이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 투자를 늘리고 있는 상황과 맞물린다. 씨티는 기관용 비트코인 커스터디(수탁)를 발표했다. 모건스탠리는 고객들에게 ‘크립토 은행’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 프리미엄 인컴 ETF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했다. 기관 차원의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의장은 “비트코인은 18만달러까지 급등했다가 14만달러로 하락할 것이며 사람들은 또다시 난리칠 것”이라며 “기관 채택과 공급 구조를 이유로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15만달러 이상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포브스는 “세 가지가 핵심”이라며 △골드만삭스 비트코인 프로미엄 인컴 ETF를 통한 자금 유입 △씨티·스테이트스트리트의 커스터디 규모 △미 연준의 금리 정책을 꼽았다. 포브스는 “은행 참여가 현실화된다면 17만~18만9000달러는 과장이 아니라 기본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크립토 트레이딩 기업인 윈터뮤트(Wintermute)의 제스퍼 드 마에레(Jasper De Maere) OTC 트레이더는 블룸버그를 통해 “지속적인 휴전은 강한 상승 신호이지만, 해협의 혼란이 계속될 경우 공급망과 글로벌 경제 전반에 충격이 확산되며 상황이 기하급수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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