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도 영업 다 되니까요…젊은 N잡러 설계사 모셔오는 보험사
보험사도 영업망 확보 사활
소비자 피해 방지는 숙제
![보험설계사. 사진과 기사는 관련 없음.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8/mk/20260418060904867jgfg.jpg)
정씨는 “지인 영업 대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험 판매를 시작했고 최근 첫 계약을 성사시켰다”며 “육아휴직을 하면 조금 더 보험 영업에 시간을 투자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보험설계사가 N잡러를 꿈꾸는 직장인들의 선택지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보험설계사의 유연한 근무 시스템이다. 설계사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근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직장인들이 본업에서 퇴근한 후 원하는 만큼 활동해 추가 소득을 거둘 수 있는 셈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월 보험료 15만원 상품의 계약을 성사하면, 150만원 이상의 가외 수입을 벌 수 있다”고 전했다.
보험사들이 부업 설계사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설계사 숫자가 곧 매출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설계사 조직의 신규 유입이 줄어드는 가운데, 부업 시장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선 장기 상품인 보험 영업을 전문성이 부족한 N잡러 설계사에게 맡기는 게 맞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부업 설계사들이 단기 수당만 챙기고 떠날 경우 사후 관리가 되지 않는 ‘고아 계약’이 속출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1시간 일하고 150만원 번다”는 식의 자극적인 광고는 보험업의 신뢰를 깎아 먹는 행위라는 비판이 업계 현장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지난 16일 보험사들을 소집해 N잡러 설계사 운영 현황을 파악하고 리스크를 점검했다. 금감원은 전문성, 책임감 없는 설계사가 급증할 경우 발생할 불완전판매, 모집 질서 위반, 허위 과장광고 등 소비자 피해를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은 설계사가 고객과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하는 게 핵심인데, N잡러 설계사가 관계 중심 영업에 충실할지 의문”이라며 “고도의 전문성과 윤리성이 요구되는 직업이 단순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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