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거리 22만원”…월드컵 교통비 폭등 ‘실화냐’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 일부 개최 도시에서 교통비가 급등하면서 팬들의 부담이 현실화되고 있다. 경기 티켓 가격 상승에 이어 이동 비용까지 크게 오르면서 ‘관람 비용 총액’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AP통신은 17일(현지시간) 뉴욕 인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으로 이동하는 왕복 열차 요금이 경기당 150달러(약 22만 원)에 책정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맨해튼 펜역에서 경기장까지 약 15분, 9마일(약 14.5km) 구간의 일반 요금 12.90달러 대비 약 12배 수준이다.
뉴저지 교통당국은 대회 기간 동안 경기당 약 4만 명의 팬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장 주차가 제한되는 만큼 철도와 셔틀버스 수요가 집중될 전망이다. 뉴저지 트랜짓 측은 전체 대회 기간 동안 수송 비용이 약 62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으며, 외부 지원금은 1400만 달러에 그쳐 비용 회수를 위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크리스 콜루리 뉴저지 트랜짓 사장은 “가격을 부풀린 것이 아니라 실제 비용을 회수하기 위한 조치”라며 “장기적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부담을 전가하지 않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보스턴 인근 질레트 스타디움 역시 상황은 유사하다. 경기장까지 운행되는 셔틀버스 왕복 요금은 95달러로 책정됐고, 통근열차 역시 왕복 80달러 수준으로 기존 요금의 약 4배에 달한다. 해당 경기장은 도심에서 약 48km 떨어진 교외 지역에 위치해 이동 비용 상승 압력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반면 일부 도시들은 요금 동결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애틀랜타, 휴스턴, 필라델피아 등은 기존 대중교통 요금을 유지하기로 했으며, 캔자스시티는 15달러 셔틀과 공항 무료 버스 등을 제공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논란은 국제축구연맹과 개최 도시 간 비용 분담 구조 문제로도 번지고 있다. 뉴저지 주정부는 국제축구연맹이 교통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팬 수송 비용은 대회 주최 측이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국제축구연맹은 2018년 체결된 협약에 따라 교통 지원 계획이 이미 논의됐으며, 연방정부 지원금 확보에도 관여했다고 반박했다. 뉴욕 주지사 역시 “짧은 거리 이동에 100달러 이상을 부과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논쟁은 확산되는 양상이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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