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러닝 명소인데… 위험한 인천 거잠포해변 보행로 [현장, 그곳&]

장민재 기자 2026. 4. 1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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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명소인데, 나무로 만든 산책로가 깨지거나 주저앉아 매우 위험합니다."

17일 오전 10시께 인천 중구 용유동 거잠포해변 보행로.

이날 산책로에서 만난 김효섭씨(40)는 "거잠포해변은 바다 풍경이 좋아 걷거나 뛰러 오는 사람들이 많은 곳인데, 데크가 깨지고 내려앉은 곳이 많아 위험해 보인다"고 했다.

거잠포해변 보행로는 2016년 12월 말께 영종도와 무의도 사이에 있는 사렴도 유원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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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덱 곳곳 파손에 각종 쓰레기 방치
시민들 많이 찾는 곳… 보행 안전 위협
관리부실 지적에… 중구 “정비방안 검토”
17일 오전 인천 중구 용유동 거잠포해변 보행로 우드데크 일부가 파손된 채 방치돼 있어 보행자 안전사고 우려가 크다. 장민재기자


“트레킹 명소인데, 나무로 만든 산책로가 깨지거나 주저앉아 매우 위험합니다.”

17일 오전 10시께 인천 중구 용유동 거잠포해변 보행로. 해변을 따라 이어진 우드데크 곳곳은 깨지거나 주저앉아 있다. 일부 목재 판은 들뜨거나 갈라져 있었고, 틈 사이로 내부가 드러난 곳도 눈에 띈다. 특히, 나무가 갈라져 내부가 훤히 보이는 곳은 방치한 지 오래 지난 듯, 안에 쓰레기가 쌓이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우드데크 아래와 주변 풀숲에는 빈 캔과 일회용 컵, 종이상자를 비롯한 각종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다.

이날 산책로에서 만난 김효섭씨(40)는 “거잠포해변은 바다 풍경이 좋아 걷거나 뛰러 오는 사람들이 많은 곳인데, 데크가 깨지고 내려앉은 곳이 많아 위험해 보인다”고 했다. 이어 “시민들이 많이 찾는 장소니 환경정비는 물론, 이들이 자칫 다치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거잠포해변은 일출과 해안 경관을 즐기려는 관광객은 물론, 무의도 일대를 트레킹하거나 러닝을 즐기는 시민들이 찾는 이른바 핫플레이스다. 하지만 우드데크 파손은 물론, 쓰레기 방치 등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7일 오전 인천 중구 용유동 거잠포해변 보행로 우드데크 아래와 주변 풀숲에 빈 캔 등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다. 장민재기자


거잠포해변 보행로는 2016년 12월 말께 영종도와 무의도 사이에 있는 사렴도 유원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로 만들었다. 당시 6억원을 들여 길이 470m, 폭 2.5m 규모로 만들었다. 보행로와 차도를 분리하지 않아 통행 위험이 있었지만, 보행로 조성 이후 시민들이 안전하게 수변 경관을 보며 걸을 수 있게 되자 시민들은 이곳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처음 만들 당시 취지와는 달리 현재는 우드데크 곳곳이 파손된 채 방치, 오히려 보행 안전을 위협하는가 하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역 안팎에선 무의도로 통행하는 유일한 길이면서, 이용객이 많은 해안 보행로인 만큼, 즉각적인 보수는 물론, 정기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박현배 한국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 교수는 “해안가 우드데크의 경우 염분과 습기, 강풍 등에 노출돼 파손 속도가 빠른 만큼 정기적인 점검과 신속한 보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작은 균열이나 들뜸도 보행자 낙상 사고로 이어질 지 몰라 정기적인 관리를 통해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거잠포해변 산책로 우드데크 파손 여부와 주변 환경 상태를 확인하겠다”며 “이용객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필요한 정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장민재 기자 ltj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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