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변이 '매미' 전 세계 확산, 재유행? 질병청 "접종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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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BA.3.2'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인다.
조만간 '우세종'이 돼 세계 유행을 주도하리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여름철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고위험군 미접종자의 백신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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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상황서 과도한 우려 불필요, 고령층 예방접종 권고"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BA.3.2'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인다. 조만간 '우세종'이 돼 세계 유행을 주도하리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여름철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고위험군 미접종자의 백신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11일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호흡기감염병 의심환자 바이러스 분석 결과 코로나19 검출률은 6.3%로 전주(4.7%)보다 1.6%p(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기준 변이 바이러스는 PQ.2(34.6%), NB.1.8.1(34.6%), BA.3.2(23.1%), XFG(3.8%) 순으로 검출됐다.
이 중 BA.3.2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세를 보이는 변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이 변이가 확인된 국가는 한국, 일본, 미국 등을 포함한 전 세계 33개국 이상이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바이러스 아형의 하나인 'BA3'는 2022년 초 잠시 나왔다 사라진 뒤 2024년 11월 BA.3의 하위 변이인 'BA.3.2'로 처음 출현했다. 초기에는 BA.3.2의 검출 사례가 드물었으나 지난해 9월부터 증가해 지난해 12월 가장 많이 검출됐다.
장기간 잠복했다가 다시 확산하는 BA.3.2의 양상이 곤충 매미의 생태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매미'라는 별칭이 붙었다. 매미는 땅속에서 유충 상태로 수년간 머물다 지상에서 올라오는 특성이 있다.
국내에서도 점유율은 오르고 있다. 지난해 11·12월 0% 수준이었으나 1월 3.3%, 2월 12.2%, 3월 23.1%로 늘어났다. 질병청은 "BA.3.2 증가에 따라 코로나19 전체 점유율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상엽 KMI한국의학연구소 수석상임연구위원(감염내과 전문의)도 뉴스1에 "BA.3.2 역시 오미크론의 자손이기에 전파력, 중증도가 유사할 것"이라면서 "면역 회피능력이 강해 전 세계적으로 조만간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 종전 여름철 유행 이상의 규모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국내외 방역 전문가들의 평가다. 세계보건기구(WHO)도 현재까지 중증도나 병독성 증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사용 중인 백신도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질병청도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설명했으나 코로나19는 독감과 달리 여름철에 가까워질수록 유행하는 경향이 있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감염자 증가가 예고된 만큼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감염 시 입원 증가 등 중증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애초 오는 30일 종료 예정이었던 2025~2026절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기간을 오는 6월 30일까지 연장한다.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다.
질병청은 "미접종자의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 아직 접종하지 않은 고위험군 미접종자와 이번 절기에 1회 접종한 면역저하자는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아달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국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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