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트 가고 간편식으로"…7조 육박한 간편식 시장

이지안 기자 2026. 4. 1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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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 무섭다”… 외식 대신 HMR로 몰린다
업계, HMR시장 사업 확장 본격화


코로나 시국 뜨거웠던 밀키트 시장이 급격히 축소되고 간편식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

1인 가구가 늘고 경기불황이 깊어지면서 가성비 있고 간편하게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기에 돌려서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에 대한 수요는 매년 커져 7조원 시장을 코 앞에 두고 있다.

◆불경기에 위축되는 밀키는 시장

팬데믹 시기 밀키트 시장은 외식 대신 집밥 수요가 늘고, 간편하게 한끼 식사를 준비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었다. 하지만 경기불황으로 소비자들이 가성비 있는 상품을 찾게 되면서 수요는 점점 줄고 있다.

밀키트가 신선한 채소와 육류를 소분해 포장하고 유통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니,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밀키트가 식당보다 크게 저렴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불경기가 깊어질 수록 냉동상품이나 저렴한 마트 델리 등에 대한 소비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성비에 편의성까지"…급성장하는 간편식 시장

고물가와 1인 가구가 급등하면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시장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10%대 중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약 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올해는 7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간편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외식기업들도 간편식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불경기로 외식 수요가 침체된 가운데, 기업들이 간편식 시장으로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셈이다.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최근 HMR 제품 '또잇치킨'을 선보였다. '또잇'은 맘스터치의 HMR 신메뉴 라인업으로 오랜 외식 사업 노하우로 검증된 맛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저렴한 가격으로 맘스터치 치킨 퀄리티에 근접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신메뉴 '또잇치킨'은 ▲맵치즈 ▲양념 ▲허니갈릭 등 3종으로 구성된다. 맘스터치의 치킨 시즈닝 노하우를 살려 맛의 핵심을 유지하면서 가정 내 조리 환경을 고려한 제조 공법으로 식감과 풍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bhc는 편의점 CU와 협업해 출시한 간편식 4종이 누적 판매량 115만개를 돌파하는 등 HMR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 26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11개 채널에서 판매하고 있다.

제너시스 BBQ는 기존 닭강정·양념치킨 같은 제품에서 벗어나 '춘천식 닭갈비 떡볶이', '치밥용 바베큐 양념구이' 등 밀키트형 메뉴로도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간편식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과 편의성을 동시에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강화되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집에서 요리를 해먹는 수요도 줄고 있어 간편식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지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