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버스 탑승'...'대반전' 드라마 썼다

김정우 2026. 4. 18.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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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기금 운용의 새 역사를 썼다.

반도체 랠리에 힘입어 최근 1년여 만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록적인 수익을 거뒀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주가가 이 기간 동안 약 6배 가까이 치솟으며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AI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으면서 계속해서 영업이익 전망치 및 목표 주가가 상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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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이슈]

 

사진=한국경제신문


국민연금이 기금 운용의 새 역사를 썼다. 반도체 랠리에 힘입어 최근 1년여 만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록적인 수익을 거뒀다.

4월 18일 금융투자업계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상장사 주식의 평가액은 2024년 말 약 129조원에서 2026년 4월 10일 기준 약 353조원으로 늘었다. 불과 1년 4개월 사이 평가액이 224조2000억원(173.6%) 급증했다. 224조는 국민연금이 1년 동안 거둬들이는 보험료 수입의 약 2년 치에 해당하는 규모다.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 전체 증가분의 약 54%를 차지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주가가 이 기간 동안 약 6배 가까이 치솟으며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다. 국민연금은 SK하이닉스의 지분 7.50%를 보유(4월 16일 기준)한 상황이다. 반도체 외에도 철강(5배), 증권(3배), 조선·방산(2.3배) 등 주요 산업군이 고르게 강세를 보이며 국민연금에 힘을 보탰다.

전망도 밝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의 수익 행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AI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으면서 계속해서 영업이익 전망치 및 목표 주가가 상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이 기금 고갈 우려를 잠재우고 재정 건전성을 계속 강화해나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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