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 리스트가 바뀌었다…정수기·인덕션·음처기, 신혼집 바꾸는 3대 가전

김현주 2026. 4. 1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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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집에 들어오면, 해야 할 일은 그대로 남아 있다.

설거지와 음식물 쓰레기, 물 끓이기까지 일상적인 집안일이 이어진다.

일과 가사를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구조 속에서, 제한된 시간 안에 집안일을 줄이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어떤 제품을 살지보다, 어떤 집안일을 줄일 수 있는지가 구매 기준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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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집에 들어오면, 해야 할 일은 그대로 남아 있다. 설거지와 음식물 쓰레기, 물 끓이기까지 일상적인 집안일이 이어진다. 맞벌이 가구가 늘었지만, 가사 부담은 크게 줄지 않았다.

쿠쿠 제공
18일 국가데이터처 ‘생활시간조사’에 따르면 맞벌이 가구의 하루 가사노동 시간은 남편 1시간 24분, 아내 3시간 32분으로 집계됐다. 격차는 2시간 이상이다.

맞벌이 비중도 1990년 14.9%에서 2019년 약 40% 수준까지 늘었다. 가사 부담 구조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일과 가사를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구조 속에서, 제한된 시간 안에 집안일을 줄이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 변화는 소비 기준 자체를 바꾸고 있다. 최근에는 어떤 제품을 살지보다, 어떤 집안일을 줄일 수 있는지가 구매 기준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정수기, 인덕션, 음식물처리기 등은 조리·음용·폐기 과정 전반을 줄여주는 장치로 함께 언급되며 주방 가전 소비의 중심 축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

관련 시장에서는 주요 가전업체 간 경쟁도 뚜렷해지고 있다. 쿠쿠는 AI 인덕션, 얼음정수기, 음식물처리기 등 주방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라인을 중심으로 맞춤형 디자인과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고, LG전자는 오브제컬렉션을 통해 인테리어 가전 시장을 넓히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방 가전이 단순 기능 경쟁을 넘어 공간과 사용 경험을 포함한 경쟁으로 확장되는 흐름이 점점 선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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