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7100 돌파 ‘사상 최고’…나스닥 1992년 이후 최장 랠리[뉴욕 is]

염현석 기자 2026. 4. 18. 05:1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 기대에 위험선호 급반등

(뉴욕=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 특파원= 뉴욕증시가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를 반영하며 급등했다. S&P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7100선을 돌파했고, 나스닥지수는 1992년 이후 최장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8% 상승했다. S&P500지수는 1.2% 상승하며 7126.06에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7100선을 넘어섰다. 나스닥지수도 1.5% 오르며 장중·종가 기준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2%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개방 소식이 이끌었다. 이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 합의 직후 나온 조치로,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급격히 완화됐다.

국제유가는 즉각 반응하며 급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약 11% 급락해 배럴당 84달러 선을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9% 하락하며 90달러 선을 기록했다.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해협 개방이 완전한 정상화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란은 상선 통항을 허용하되 자국 당국과의 사전 조율을 요구하고 있으며, 적대국과 연관된 선박과 화물은 통과를 제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 역시 이란 항만에 대한 해상 봉쇄를 유지하겠다고 밝혀 긴장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에 대해 앤서니 사글림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 수석 전략가는 "시장은 이번 충돌의 최악의 상황을 이미 되돌렸고, 미국과 이란이 갈등을 종료하고 해협이 열려 있을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며 "이 경로가 유지되는 한 시장은 이를 선반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해협 봉쇄에 취약했던 항공·크루즈 관련주가 강하게 반등했다. 보잉은 약 2%, 로열 캐리비안은 7% 상승했다. 아마존과 에어비앤비 등 소비·여행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테슬라는 3%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엔비디아 1.7%, 애플 2.6%, 마이크로소프트 0.6%, 아마존 0.34%, 메타 1.73%, 알파벳 1.68% 등 기술주 중심의 '메그니피센트7' 역시 모두 상승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