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러 연준 이사 “금리 인하 신중…이란 전쟁 장기화시 물가 압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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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17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가격 급등을 이유로 단기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월러 이사는 이날 연설에서 중동 충돌이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을 통해 인플레이션 경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통화정책 판단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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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정상화 시 “연말 인하 여지”
전쟁 장기화 땐 금리 동결 유지 가능성 시사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17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가격 급등을 이유로 단기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향후 정책 경로를 좌우할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우선 호르무즈 해협 이 재개방되고 교역 흐름이 정상화될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은 일시적 충격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 경우 연준은 올해 후반으로 갈수록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용시장 상황에 더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월러 이사는 “기초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당장은 금리 인하에 신중하지만, 경제 전망이 안정되면 연말께 노동시장 지원을 위한 인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금융시장이 전쟁 장기화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러 이사는 “충돌이 길어지고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기업들이 비용 상승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물가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이 고용시장 약세와 동시에 나타날 경우 정책 대응 여지가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경우 연준은 물가와 고용 간 상충 관계 속에서 정책 선택을 해야 하며, 필요할 경우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월러 이사는 “물가 상방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되면 정책금리를 현재 목표 범위에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수의 연준 인사들은 오는 28~29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이 모든 선박에 개방됐다고 발표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를 확인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다만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조치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이 소식에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급락하고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고용시장과 관련해 월러 이사는 이민 감소로 노동 공급이 크게 줄어든 점도 중요한 변수로 지목했다. 그는 “현재는 신규 노동력을 흡수하기 위해 필요한 순고용 증가가 거의 없거나 매우 낮은 수준일 수 있다”며 “이는 최근 역사에서 보기 드문 변화로 통화정책 판단에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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