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한국 증시, 여전히 저평가"...추가 상승 사이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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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스피 지수가 지난해 75%, 올해 40% 폭등했지만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골드만삭스가 분석했다.
골드만은 한국 증시의 반등을 이끄는 구조적 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골드만 분석팀은 한국의 기업 지배구조 개혁은 '주로 점진적으로(largely incremental)' 개선되고 있다면서 시장 전반에 걸쳐 '저평가' 여지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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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 코스피 지수가 지난해 75%, 올해 40% 폭등했지만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골드만삭스가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메모리 종목에 시장이 편중되고, 개미 투자자들의 투기성 포지션 등이 최근 변동성을 높이고는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것이다. 저가 매수 매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뜻한다.
CNBC는 17일(현지시간) 골드만이 최근 분석 노트에서 이 같은 평가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은 한국 증시의 반등을 이끄는 구조적 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골드만 분석팀은 한국의 기업 지배구조 개혁은 '주로 점진적으로(largely incremental)' 개선되고 있다면서 시장 전반에 걸쳐 '저평가' 여지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CNBC에 따르면 한국 증시는 전통적으로 다른 신흥국 경쟁자들에 비해 뒤처졌다. 악명 높은 재벌이 시장을 왜곡했기 때문이다. 가족이 소유한 재벌은 역사적으로 산업을 통째로 장악하면서 주가와 주주 배당을 압박해왔다.
수년 동안 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알려졌다. 한국 주가는 지속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비해 더 낮은 주가수익배율(PER)로 거래됐다. 같은 순이익 전망이라도 주가는 더 낮게 평가된 것이다.
일본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일본은 2010년대 초반 기업 지배구조 개혁에 나섰고, 결국 주주들에게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주는 길이 열렸다.
골드만은 지배구조 개혁을 통한 주주 이익 증대가 한국의 경우 여전히 초기 단계에서 완전한 성공을 거뒀다고 판단할 수 있기 전까지 아직 갈 길이 남았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올 들어 지금까지 성과는 주로 수익 개선이 주도했다"면서 "특히 강한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수요의 뒷받침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시장은 그러나 여전히 지역, 글로벌 경쟁자들에 비해 디스카운트 된 상태"라면서 "최근 주주총회(AGM) 시즌과 지속적인 기업 대응을 통한 꾸준한 주주가치 제고에도 불구하고 그렇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은 특히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높이 샀다. 이는 더 나은 지배구조의 예라는 것이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편입 기업의 70%는 여전히 장부가치보다 낮은 주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주주 이익을 증대하려는 기업들이 늘고는 있지만 지배구조 개선이 여전히 점진적인 속도에 머물고 있고, 개선 역시 주주들의 기대를 일부만 충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은 "이번 주주총회 시즌에서 시장이 지배구조 개선의 초기 이행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면서 "의미 있는 결과는 향후 주기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주주총회를 통해 마련된 추가 지배구조 개선 성과는 다음 증시 사이클에서 주가를 끌어올리는 동력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
CNBC는 다만 한국이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이란 전쟁이 길어져 유가 충격의 잠재적 영향이 지속되면 산업 전반으로 충격이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은 한국의 재생 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전환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석 연료 의존을 줄이고 태양광, 풍력발전 등 재생 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반드시 근본적인 에너지 전환이 필요하다는 국가적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CNBC는 한국이 2030년까지 재생 에너지 발전 용량을 100기가와트(GW)로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재생에너지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총 재생 에너지 발전 용량은 37GW 수준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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