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서울에 신규 전시장을 열며 국내 수입차 ‘빅4’(매장수 기준)에 올랐다. 지난해 1월 국내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 지 1년 3개월 만이다.
17일 BYD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수도권 동부 고객을 위한 ‘BYD 오토 강동 전시장’을 새로 열었다고 밝혔다. 아토3, 씰, 씨라이언 7, 돌핀 등 BYD가 한국에 출시한 전기차를 전시하고 시승 기회를 주는 매장이다. 강동 전시장을 추가하며 BYD의 국내 매장 수는 33개로 늘었다. 수입차 중에선 BMW(67개)와 메르세데스벤츠(65개), 볼보(39개)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숫자다. 아우디(32개)나 렉서스(31개), 도요타(29개) 등 전통의 수입차 강자보다 더 많은 국내 매장을 확보한 것이다. 테슬라(9곳)와 비교하면 3배가 넘는다.
BYD가 공격적으로 매장을 늘리는 배경에는 ‘중국차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중국차 품질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한 만큼, 고객이 직접 차량을 보고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늘려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려는 것이다. 고객 접점 확대 전략은 일정 부분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BYD는 지난 3월 국내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해 수입차 업계 최단 기간 ‘1만대 클럽’ 가입 기록도 세웠다.
BYD코리아는 “올해 말까지 전시장 2곳을 추가로 열 계획”이라며 “서비스센터도 9개 지역에 새로 개설해 전국 26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