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공천서 '윤 어게인' 활개... 강성 당원 목소리 커진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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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가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를 선출하는 최종 경선에 진출했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과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을 변호하고 탄핵에 반대한 인사다.
윤 변호사는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 7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 30%씩을 반영한 예비경선에서 '절윤'을 선언한 윤희근 전 경찰청장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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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가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를 선출하는 최종 경선에 진출했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과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을 변호하고 탄핵에 반대한 인사다. 유튜브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 사진 앞에 앉아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형을 내린 재판부를 "좌파 이념에 찌들었다"고 비판하는 등 ‘윤 어게인’을 자처해왔다. 윤 전 대통령은 “나가서 싸워서 이기라”고 그를 격려했고, 지난달 선거사무소 개소식엔 극우 성향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윤 변호사는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 7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 30%씩을 반영한 예비경선에서 ‘절윤’을 선언한 윤희근 전 경찰청장을 눌렀다. 김영환 현 충북지사와의 양자 대결에서 승리하면 국민의힘 후보가 된다. 최종 경선 결과를 예단할 수 없으나, ‘윤 어게인’ 인사가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 신청을 하고 당심에 힘입어 최종 경선에 진출한 것은 ‘내란의 늪’에서 탈출하려는 국민의힘의 의지가 얼마나 허약한지를 보여준다.
윤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지 이제 1년이고, 내란 재판은 겨우 1심이 끝났다. '탄핵된 대통령, 불법 계엄으로 자멸한 정권'을 만드는 데 일조한 일부 전 정권 핵심 인사들이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를 고려하는 것도 염치없는 처사다. 윤석열 정부가 초래한 국헌 문란과 국가적 위기를 보더라도 책임 있는 처신이 마땅하다. 이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만으로 정부·여당 견제를 위해 국민의힘에 기회를 다시 줄지를 고민해온 중도 유권자들이 등을 돌리면서 격전지 선거 전망이 한층 어두워질 것이다.
장동혁 지도부의 책임은 말할 것도 없고, 강성 당원 눈치를 보느라 방관한 의원들이 자초한 일이다. 걱정되는 것은 충북지사 예비경선을 통해 드러난 국민의힘 당심의 극단화다. 당 지지율이 바닥인데도 최근 책임당원 1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윤 어게인' 지지층의 집단 당원 가입 때문이라고 한다. 더불어민주당도 강성 당원 입김이 막강하다. 이대로는 정치 양극화가 극심해질 수밖에 없다. 정치 미래가 암담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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