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일' 잘했구나…옛 직장 모두 러브콜→"여전히 유럽 정상급 CB" 페네르바흐체 vs 유벤투스 재회설 동시 폭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를 둘러싼 이적시장 기류가 다시 뜨겁게 요동하고 있다.
이탈리아 복귀설에 이어 과거 몸담은 페네르바흐체(튀르키예)행 가능성까지 거론돼 그의 차기 거취를 향한 관심이 재차 집중되고 있다.
튀르키예 매체 ‘Sozcu’는 17일(한국시간) "페네르바흐체가 김민재 영입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현재 선수 에이전트가 (구단과) 협상을 위해 이스탄불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구단 영입 의지는 분명한 듯보인다.
수비 라인 보강을 위해 검증된 자원을 원하고 있고 김민재 복귀를 현실적인 선택지로 보고 있다.
실제 매체에 따르면 페네르바흐체는 임대와 완전 이적을 모두 열어두고 다양한 조건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이번 협상 핵심은 김민재 본인을 설득할 수 있느냐는 데 있다.
그간 뮌헨 잔류를 강하게 천명해온 만큼 금전적인 조건이 아니라 커리어 방향성과 역할, 팀 내 입지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민재에게 페네르바흐체는 ‘이전 소속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중국 베이징 궈안을 거쳐 2021년 유럽 진출 첫 관문으로 이스탄불을 택했다.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당시 그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 쉬페르리그와 유럽대항전 가리지 않고 꾸준히 피치를 밟았다.
빠른 적응력과 안정적인 수비로 팀 4선 중추인물로 신속히 자리잡았다.
덕분에 유럽 진출 첫 해에 리그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활약에 빅리그 문이 1년도 안 돼 활짝 열렸다.
김민재는 SSC 나폴리(이탈리아)로 이적해 또 한 번 커리어 전환점을 맞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랭킹 4위인 이탈리아 세리에A도 그에겐 조금 비좁았다.
한 시즌 만에 나폴리 붙박이 주전을 넘어 빗장수비의 나라를 ‘지배하는' 센터백으로 진화하는 데 성공했다.
나폴리 소속으로 33년 만에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어 구단 역사에 제 이름을 선명히 새겼다.
세리에A 최고 수비수상도 그의 몫이었다.
아울러 발롱도르 후보에도 올라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서 위상을 입증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새 둥지를 틀어 커리어는 또 한 단계 도약했다.
하나 이번 시즌은 다소 주춤하다. 유럽 진출 5년 만에 최대 고비를 마주한 분위기다.
뮌헨의 중앙 수비 경쟁 구도가 변화하면서 출전 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다.
특히 지난해 여름 요나탄 타 입단 이후 신입생과 다요 우파메카노 조합이 주전으로 굳어져 김민재 입지는 상대적으로 크게 쪼그라들었다.
올 시즌 31경기, 1708분 출전에 머물고 있다. 직전 시즌 대비 감소세가 확연하다.
이러한 상황은 자연스레 이적설로 이어지고 있다.
Sozcu뿐 아니라 또 다른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 역시 "페네르바흐체가 새 시즌을 대비해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적어 한국인 수비수를 향한 친정의 관심을 재확인했다.
현지에서는 과거 이탈 배경도 다시 조명되고 있다.
Sozcu는 "4년 전 김민재는 커리어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났다. 그게 가장 큰 이유"라면서도 "다만 튀르키예 언어와 문화, 외부의 (과도하게) 높은 관심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기도 했다. 일상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점이 1년 만에 이적을 결심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귀띔했다.

현재 계약 상황도 변수다.
김민재는 뮌헨과 2028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독일 복수 매체에 따르면 구단은 3000만 유로(약 520억 원) 안팎의 이적료를 기대하고 있다.
낮은 금액은 아니다.
해당 마지노선은 완전 이적을 원하는 구단과 임대를 고려하는 팀 사이에서 협상 핵심 쟁점으로 올라설 확률이 높다.
한편 이탈리아 복귀 가능성 역시 여전히 살아 있다.
영국 매체 ‘90min’은 "루치아노 스팔레티 유벤투스 감독은 김민재와의 재회를 여전히 원하고 있다" 보도했다.
과거 김민재와 나폴리에서 한솥밥을 먹은 스팔레티 감독은 그가 유럽 정상급 센터백으로 성장하는 데 크게 도움을 준 사령탑이다.
김민재 특유의 공격적인 수비를 지지하며 유럽 5대리그에서 1996년생 수비수가 자신의 탁월한 주력과 힘, 상황 판단을 갈고닦는 데 적지 않이 일조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