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이닉스 질주에 잠 못 드는 개미들…증권가는 “지금 올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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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올라타도 될까.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복잡하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탄탄한 실적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과도한 할인 구간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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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고점' 불안감 vs '지금 안 사면 후회' 조바심 팽팽
증권가, 반도체 슈퍼사이클 근거로 목표주가 잇단 상향
달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올라타도 될까.

이는 종전 기대감의 영향도 크지만, 반도체 업계에 대한 시장의 굳건한 믿음을 보여준 결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탄탄한 실적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7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5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역시 오는 23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영업이익 4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시장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두 종목의 주가 부담이 단기간에 매우 커진 게 사실이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 증시가 빠르게 과열된 만큼, 조정장에 대한 우려 역시 크다.
직장인 허모(41)씨는 “매번 너무 비싸다고 생각해 고민만 하다가 어느새 지금 가격까지 올라왔다”며 “아무리 반도체 업황이 좋다고 해도 주가가 계속 오를 순 없을 텐데, 지금 투자하는 게 맞는지 아직도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김 본부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클라우드·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들과 3~5년 장기공급계약(LTA) 체결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는 향후 메모리 공급 부족의 구조적 장기화를 시사하는 동시에 수주 기반 생산 체계를 갖춘 TSMC식 파운드리 사업 모델로의 진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의 파운드리형 비즈니스 모델 전환은 이익 변동성 완화와 실적 가시성 확대를 동시에 시현하며, 수익 구조의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향후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은 실적 개선 속도와 규모를 감안할 때 3300조원(삼성전자 2000조원, SK하이닉스 1300조원) 이상이 적정하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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