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호르무즈 항행 보장에 실질적 기여... 강력한 의지 있다”
李, 화상참여국 중 가장 먼저 발언
“대한민국은 호르무즈 해협 핵심 이해 당사국”
“해협 관리 메커니즘 국제사회가 함께 모색” 제안도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논의하는 화상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의 핵심 이해 당사국임을 강조하면서, 해협 내 항행의 자유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기여를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중동 전쟁이 종전되거나 장기 휴전에 들어갈 경우, 호르무즈 해협 운송의 안전한 재개에 필요한 기뢰 제거, 선박 호위 등에 우리나라가 적극 참여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구체적인 행동 사항에 대한 합의까지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무엇을 하든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민국이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의 교착 상태를 조속히 해소하고 해협의 안정을 위한 관리 메커니즘을 국제 사회가 함께 모색해 나가자는 제안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했다. 이날 회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주도로 열렸고, 49개국과 IMO(국제해사기구) 등 2곳의 유관 국제기구가 참여했다. 중국과 일본은 정상 대신 정부 관계자가 참여했다.
영국·프랑스 정상과 독일 메르츠 총리, 이탈리아 멜로니 총리는 대면 참석, 다른 정상들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총 90분 동안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현장에 있는 정상들에 이어 화상으로 참여한 정상 중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섰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약 4분 40여초 동안 진행됐다.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발언 뒤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공공의 자산이자 글로벌 공급망을 지탱하는 핵심축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전 세계 에너지, 금융, 산업, 식량 안보 전반이 흔들리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며 “또 우리 국민을 포함해 해협 안에 발이 묶여 있는 선원들의 안전과 건강이 충분히 보장되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은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자유를 위한 국제적 노력, 선원 안전 및 선박 보호, 전쟁 종식 후 항행 안전 보장을 위한 실질적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호르무즈 해협 관련 상황을 공유하고, 종전 후 해협 내 항행의 자유와 안전을 확보하고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외교적·군사적 협력을 증진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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