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에 해운·조선 ‘직격탄’…“운항 재개·비용 지원 시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 서울=한스경제 신보경 기자 | 미국과 이란 전쟁발 중동사태 장기화로 인한 해운‧조선‧물류산업의 피해 현황과 산업 안정화 대책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국회에서 열렸다.
17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 15회 해운·조선·물류 안정화 포럼'에서는 '중동 전쟁과 해운·조선·물류 산업의 안정화 대책'을 주제로 미국과 이란의 갈등 장기화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국회 “금융지원 확대·수송로 다변화 등 종합 대응 필요”
![[사진=한스경제]](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7/552790-UItk6Yf/20260417212652240gnct.jpg)
| 서울=한스경제 신보경 기자 | 미국과 이란 전쟁발 중동사태 장기화로 인한 해운‧조선‧물류산업의 피해 현황과 산업 안정화 대책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국회에서 열렸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발이 묶인 국내 선박의 운항 재개와 관련 비용부담 완화 지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현장에서 제기됐다.
17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 15회 해운·조선·물류 안정화 포럼'에서는 '중동 전쟁과 해운·조선·물류 산업의 안정화 대책'을 주제로 미국과 이란의 갈등 장기화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국민의힘 이헌승·김상훈·박덕흠·조승환 의원과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이 공동 주최하고, 고려대학교 해상법연구센터와 바다 최고위과정 총원우회가 공동 주관했다. 정부에서는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날 논의의 핵심은 중동 전쟁의 장기화에 따른 해상물류의 위기였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해운조선 산업이 다시 지정학적 갈등에 손실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인현 고려대 해상법연구센터 소장은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약 2000척의 선박이 발이 묶이면서 운임 수익이 사실상 중단됐고, 한국 선박 26척과 선원 170여 명도 운항 차질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짚었다.
비용부담도 급증하고 있다. 전쟁 위험 보험료는 최대 10배 이상 상승했고, 연료비는 약 200% 가까이 급등했다. 여기에 선원 위험수당과 각종 운영비까지 더해지며 중소 선사를 중심으로 경영 압박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철중 (사)한국해운협회 상무이사는 "업계는 하루 약 4억9000만원 규모의 손실이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며 "이러한 상황이 해운사 재무 건전성 악화와 선박금융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수요 측면에서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카타르 등 주요 에너지 수출국의 계약 이행 차질로 운송수요가 감소하면서 선박 발주 취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는 해운을 넘어 조선 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참석자들은 이번 사태가 글로벌 에너지 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적 중요성을 다시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법적 쟁점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박범진 경희대 안보전략 겸임교수는 이란의 통행료 부과 검토와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이 국제법상 국제해협에 해당하는 만큼 통항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방적 통행료 부과는 국제법적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단기적으로 긴급 운영자금 지원과 정책금융 확대, 전쟁 위험 보험료에 대한 국고 지원 등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수선 다변화와 대체 수송료 확보, 전략물자 비축 확대 등 구조적 대응이 요구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국회와 정부 역시 해운‧조선 정책의 통합적 추진과 함께 위기 대응을 위한 제도적‧재정적 지원 확대 필요성에 공감을 나타났다.
Copyright © 한스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