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우회로 열렸다…홍해 바닷길 처음 통과
[앵커]
이렇게 국제적 공조가 논의되는 가운데, 중동 사태 이후 처음으로 원유를 실은 우리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피해 홍해 바닷길을 통과했습니다.
원유 수급에 숨통이 좀 트일 전망인데, 다만, 이 길도 아주 안전한 상황은 아닙니다.
허효진 기잡니다.
[리포트]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우리 원유 수입 루트가 꽁꽁 막혀버린 상황.
원유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법 중에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방법도 제기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를 동서를 가로 짓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사우디 서쪽, 홍해 연안에 있는 얀부항에서 받자는 겁니다.
[황종우/해양수산부 장관/4월 6일 국무회의 :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됨에 따라 홍해 내 사우디 얀부항을 통해 원유를 선적 운송하기 위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원유 200만 배럴을 실은 우리 선박 한 척이 실제로 이 우회로를 통해 원유를 운송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외국 유조선이 아닌 우리 선박으로는 처음입니다.
원유 수송 루트가 확보되면서 원유 수급에도 다소나마 숨통이 트이게 된 겁니다.
다만 이 일대를 활동 거점으로 삼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 때문에 이 우회로조차 100% 안전하진 않았습니다.
때문에 우리 정부는 이 배가 홍해를 빠져나오는 동안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을 지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SNS를 통해 "관련 부처들이 원팀으로 움직이며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 선박은 아덴만을 지나 다음 달 초쯤 국내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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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효진 기자 (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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