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 6억 넘었다…1년 새 4000만원 상승
매매 부진에 임차 수요 집중
집주인 월세 선호 현상 뚜렷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다시 6억 원을 넘어섰다. 매매시장 상승세가 둔화된 사이 전세와 월세가 더 빠르게 오르며 임대차 시장 부담이 커지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6억149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5억6386만 원)와 비교하면 약 4000만 원 오른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6억 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2년 10월(6억1694만 원)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저금리 환경 속 전세 수요가 급증하며 가격이 급등했지만, 최근에는 매매시장 위축에 따른 수요 이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월세 상승세도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지난 2월 151만5000원에서 3월 152만8000원으로 0.8% 오르며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1년 전 평균 월세(135만2000원)와 비교하면 상승 폭이 확대된 모습이다.
매매시장과의 흐름도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2월 0.74%에서 3월 0.34%로 둔화됐다. 반면 같은 기간 전세는 0.41%에서 0.56%로, 월세는 0.48%에서 0.60%로 각각 상승 폭이 커졌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매매 대신 임대차를 선택하는 수요 증가가 전월세 가격을 끌어올린 주요 배경으로 보고 있다. 금리 부담과 대출 규제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전세 수요가 늘었고, 집주인의 월세 선호까지 겹치며 전세 물량이 줄어든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오피스텔 전세시장도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올해 1월 0.10%, 2월 0.06%, 3월 0.09% 상승하며 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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