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3관왕도 고배…아시안게임 향할 '양궁 어벤저스' 확정

2026. 4. 1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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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세계 최강' 한국 양궁 대표에 뽑히는 게 올림픽 메달 따는 것보다 어렵다는 말이 있죠. 그만큼 치열한 선발전을 통해 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갈 태극궁사들이 결정됐는데요. 올림픽 3관왕 임시현과 안산이 탈락하는 이변 속에 김제덕과 강채영이 남녀 최고 실력을 확인했습니다. 황찬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앞을 보기도 어려운 거센 비를 맞으며 궁사들이 활시위를 당기고, 빗줄기를 뚫고 날아간 화살은 쏙쏙 과녁 중앙에 꽂힙니다.

어떤 악조건에도 흔들리지 않는 한국 양궁의 저력을 재확인한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과거의 화려한 이력을 모두 내려놓고 지금 당장의 실력으로만 겨루는 '제로 베이스' 원칙은 이번에도 냉혹했습니다.

당장 파리 올림픽 3관왕 임시현과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이 탈락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치열한 접전 속에서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강채영이 여자부 1위에 올랐고,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른 오예진과 신예 이윤지가 아시안게임 무대에 최종 승선했습니다.

▶ 인터뷰 : 강채영 / 양궁 국가대표 - "두 선수와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될 것 같은데, 제가 선수들 잘 데리고 좋은 성적 나오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남자부에선 파이팅의 사나이 김제덕이 1위에 올랐고, 올림픽 최다 금메달 보유자 김우진과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우석이 나고야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 인터뷰 : 김제덕 / 양궁 국가대표 - "이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9월에 있는 아시안게임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 스탠딩 : 황찬민 / 기자 - "7개월간 피 말리는 경쟁을 뚫고 탄생한 새로운 '양궁 어벤저스'가 오는 9월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세계 최강의 자존심을 지켜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황찬민입니다."

[hwang.chanmin@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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