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마디] 늑구의 열흘이 남긴 것
오대영 앵커 2026. 4. 17. 20:05
한 장의 가짜 사진이 던져진 순간, 우리의 이성은 너무도 쉽게 마비됐습니다.
사람들 곁으로 나간 늑대.
누군가를 해치지 않을까, 끝내 사살되진 않을까.
이렇게 노심초사하던 우리의 마음에 정교하게 조작된 AI 이미지가 파고 들었습니다.
진짜를 가려내는 눈이 흐려진 시대…
잠시 울타리를 이탈했던 늑구는 '보고 싶은 대로만 보려는' 세상을 향해 제대로 바라보는 법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고 돌아갔는지도 모릅니다.
AI가 그려낸 늑구는 도심을 활보하는 맹수일 뿐이었지만, 실제 마주한 늑구는 그저 길을 잃고 떨고 있던 작은 생명이었습니다.
살아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랐던 그 따뜻한 마음들을 어떻게 지켜내고,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
열흘간의 소란스러웠던 추격전은 '사실'과 '공존'이라는 숙제를 우리 사회의 탁자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PD 정유리 조연출 박서현 작가 배준 영상디자인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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