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우승 세터’ 안혜진 음주운전…태극마크 반납 불가피

조혜선 기자 2026. 4. 1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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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배구선수 안혜진. KOVO 제공
‘장충 신민아’로 불리는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안혜진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안혜진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는 경솔한 행동이었다”며 사과했다.

GS칼텍스는 17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구단은 안혜진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했다”며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팬 여러분께 이를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안혜진은 전날(16일) 오전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GS칼텍스는 “구단은 이번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팬들과 V리그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GS칼텍스는 안혜진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한 뒤 한국배구연맹에 통보했다. 또 자체조사를 통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안혜진이 쓴 자필 사과문. 인스타그램

안혜진도 같은 날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큰 실망과 심려는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저 자신을 깊이 되돌아보고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평생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앞서 안혜진이 속한 GS칼텍스는 ‘봄 배구’ 6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이달 5일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에 올랐다. 그는 2025~2026시즌 후반기에부터 봄배구까지 팀의 주전 세터로 활약하며 우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날 대한배구협회가 발표한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안혜진은 음주운전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연맹 상벌위원회를 거쳐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맹 규정상 음주운전은 최소 경고에서 최대 제명까지 가능하다. 또 징계금은 500만 원 이상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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