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윳값 '2천원' 돌파…고유가 우려 지속

2026. 4. 1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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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내 휘발윳값이 결국 2천원을 돌파했습니다.

약 3년 9개월 만인데요.

중동 전쟁이 숨고르기에 나선 점은 긍정적이지만, 당분간 국내에서도 고유가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평균 휘발윳값이 결국 리터당 2천원선에 도달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가 들이닥쳤던 2022년 7월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의 일입니다.

앞서 정부가 물가 여파 등을 고려해 석유 3차 최고가격을 동결하면서 3주째 같은 최고가가 적용되자 유가 오름폭은 다소 둔화됐으나, 상승세는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전국 17개 시도별 가격을 보면 서울, 제주, 경기 등에선 2천원을 웃돌고 있는데, 특히 서울 평균 휘발윳값은 리터당 2,030원대에 도달한 상황입니다.

경유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국 평균 경윳값 역시 1,990원대 중반으로, 2천원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는 원유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유업계는 대체원유 확보에 총력을 펼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약속한 5천만 배럴도 6월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다만 중동전쟁으로 인해 국제유가는 고공행진 중이고, 공급망 회복에도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유가 상승 압박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장태훈 /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 "호르무즈가 전쟁 전처럼 개방된다 하더라도 일단 거기에 정체돼 있는 물량들이 있습니다. 고속도로 풀리듯이 (순차적으로) 나와야 되는 상황이니…정제 설비가 파괴된 것들이 없지 않기 때문에 그런 걸 다 고려했을 때 아마 (공급망 회복까지) 수개월이란 시간이 나오지 않나…"

다음 주 4차 최고가격제가 어떻게 결정될지에 눈길이 쏠리는 가운데, '기름값 2천원 시대'를 맞이한 소비자 부담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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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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