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으로 보냈지만, 가치가 없어서는 절대 아니다…이적생 매력 본 달감독 “이교훈, 좋은 점 많이 봤다” [MD부산]

[마이데일리 = 부산 김희수 기자] 이적생을 한 경기만 쓰고 2군으로 보냈다. 그러나 가치가 없어서는 아니다.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던 2026 신한SOL KBO리그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됐다. 양 팀 모두 흐름이 아주 좋지는 않았기에 한 템포를 쉬며 재정비를 할 시간을 갖게 됐다.
17일 경기를 앞두고 한화의 엔트리에는 변동이 있었다. 이교훈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권민규가 콜업됐다. 손아섭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에 합류한 뒤 16일에 실전을 소화했던 이교훈은 한 경기만을 치르고 다시 서산으로 향하게 됐다.
김경문 감독은 “매력이 많은 선수더라”라며 이교훈을 칭찬했다. 그는 “던지는 폼도 그렇고, 마운드 위에서 많은 좋은 점들을 찾을 수 있었다”면서도 “2군에서 컨트롤을 약간 다듬을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이교훈에게는 지금 팀 사정이 이러하니 이해하고 잘 준비해달라는 이야기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결국은 마운드에서 자신의 공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언젠가 다시 1군으로 올라와서 공을 던져야 할 선수니, 용기를 잃지 말고 계속 준비해달라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이교훈 대신 1군에 등록된 권민규는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활약한 선수다. 원래의 역할은 선발 경험이 많지 않은 박준영이 17일 경기에서 빠르게 강판되는 상황이 왔을 때 그 다음을 맡는 것이었다. 김 감독은 “지금 불펜진의 소모가 많기 때문에, 박준영이 일찍 내려오는 상황이 나오면 권민규가 롱 릴리프 역할을 맡아야 한다. 투구 수가 좀 많아도 되는 선수기 때문에 그렇게 갈 계획”이라는 이야기를 전했었다.

다만 17일 경기가 순연되고 18일 경기는 박준영이 아닌 류현진이 등판할 예정이기 때문에 권민규의 활용 방안은 조금 달라질 수도 있다. 김 감독의 선택에 달린 문제다.
이날 경기 상황에 따라 김 감독은 쿠싱의 연투까지도 열어놓고 생각하는 상황이었다. 그는 “지금은 우리 상태가 응급이지 않나. 어떻게든 연패를 끊어야만 선수들이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하루빨리 연패를 끊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다행히 우천 순연으로 인해 쿠싱의 연투나 권민규의 긴 이닝 소화 같은 그리 달갑지 않은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된 한화다. 이 단비를 동력 삼아 18일에 한화가 연패를 탈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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