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의심 검문에 ‘줄행랑’…300m 추격해 잡고보니 ‘지명수배자’
[앵커]
음주 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신원 확인을 하려 하자 운전자가 갑자기 달아났는데요.
경찰이 300m가량 추격전을 벌인 끝에 붙잡았는데, 알고 보니 보이스피싱 혐의를 받는 지명수배자였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차량 옆에서 경찰과 대화하던 남성.
갑자기 몸을 틀더니 어디론가 내달립니다.
경찰관 5명도 곧바로 남성을 뒤쫓기 시작합니다.
골목 모퉁이를 지나, 왕복 4차로 중앙 차단벽을 뛰어넘어, 지하차도 옆길을 따라 이어진 추격전.
필사적으로 달아나던 남성은 주택가 골목에 들어서고야 속도가 느려집니다.
담벼락을 넘으려 했지만 뒤쫓던 경찰이 남성의 다리를 붙잡으며 300m 가량 이어졌던 새벽 도주극은 막을 내립니다.
[권영민/경사/안양만안경찰서 안양지구대 : "주차장 쪽으로 가서 벽을 넘으려 했었거든요. 다리를 향해서 몸을 던져서 체포하게 된 겁니다."]
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20대 한 모 씨로, 당초 음주운전 의심으로 신고됐습니다.
음주측정 결과는 이상이 없었는데, 차량 번호를 조회해 보니 소유주가 지명수배자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이 신분 확인을 위해 이름을 묻자 곧바로 도주했던 겁니다.
[권영민/경사/안양만안경찰서 안양지구대 : "그때는 (음주) 감지가 안 된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차량번호를 다시 검색했더니 운전자가 수배가 된 걸 확인한 거예요."]
월세 대출 사기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한 씨는 지난 2월 보석이 취소됐지만 이에 불응한 채 도피행각을 이어왔습니다.
경찰은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시민에게 경찰서장 표창을 수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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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준 기자 (univers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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