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조선 홍해 빠져나왔다…호르무즈 봉쇄 후 첫 우회항로 통과
【 앵커멘트 】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중동에서 발이 묶였던 우리나라 선박이 홍해를 통과해 한국으로 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해는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을 수 있어 그동안 운항이 쉽지 않았던 곳인데,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일단 원유 수급에 숨통이 트인 것으로 보입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호르무즈 해협의 반대편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서쪽 얀부항.
여기서 원유를 적재한 우리 선박이 홍해를 안전하게 빠져나와 우리나라로 오고 있습니다.
이란 전쟁 후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뒤 첫 사례입니다.
정부가 5월 분량으로 확보한 7200만 배럴 중 200만 배럴이 실려 있는데, 3주 정도 후면 국내로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항해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실시간으로 홍해의 안전 상황을 점검했고, 선원들은 자칫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상익 / 전국해운노조협의회 본부장 -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위협이 있는 지역이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부담이 오니까…."
우리 선박이 지나온 홍해는 이란 지원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이 활동하는 거점입니다.
지난 2023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 이후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은 공격 대상으로, 피해 사례만 80건에 달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그간 국내 선박의 운항 자제를 권고해왔지만, 원유수급이 난항을 겪자 정부는 일부 운항을 허용하기로 하고 총력 지원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황종우 / 해양수산부 장관(지난 6일 국무회의) - "사우디 얀부항을 통해 원유를 선적, 운송하기 위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더 많은 우리 유조선이 홍해 인근에서 항해를 준비 중인데, 정부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실시간 대응 체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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