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격제로 속도 늦췄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값 결국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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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의 리터(L)당 휘발유 가격이 17일 2,000원을 찍었다.
두 전쟁 발발 직전일과 유종별 최고가를 비교했을 때 러·우 전쟁 당시 국제가격이 배럴 당 휘발유는 42%, 경유는 68% 오른 반면 중동 전쟁에서는 휘발유 국제가격이 97%, 경유는 무려 215%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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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격제로 인상 속도 억제
정부, 24일 4차 최고가격 '고민'

전국 주유소의 리터(L)당 휘발유 가격이 17일 2,000원을 찍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폭등했던 2022년 5~7월 이후 4년 만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전국 평균 L당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94원 상승해 2,000원이 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030.60원으로 가장 높았다.
1997년 유가 자유화 이후 전국 평균 휘발유값이 2,000원을 넘은 것은 2012년 2~6월과 8~10월, 2022년 3월과 5~7월 정도였다. 역대 최고 가격은 2,144.9원(2022년 6월 30일)이었다.
이날 전국 평균 L당 경유값은 전날 대비 1.09원 오른 1,994.21원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제주에서 2,017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러·우 전쟁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느린 편이다. 원인은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이다. 두 전쟁 발발 직전일과 유종별 최고가를 비교했을 때 러·우 전쟁 당시 국제가격이 배럴 당 휘발유는 42%, 경유는 68% 오른 반면 중동 전쟁에서는 휘발유 국제가격이 97%, 경유는 무려 215%나 급등했다. 그런데도 국내 휘발유 가격이 L당 2,000원을 넘는데 러·우 전쟁은 19일이 걸렸고, 이번에는 50일 가까이 소요됐다. 최고가격제가 완충 역할을 한 것이다.
1차 최고가 시행 당시 주유소 판매가가 최고가격(공급가) 대비 L당 100원 정도 높은 수준에서 멈췄던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은 L당 2,000원대 초반에서 수렴될 전망이다.
한편 산업통상부는 24일 4차 최고가격 고시를 앞두고 고민이 깊어졌다. 최고가격제로 가격 상승폭이 제한되다 보니 수요 감축 역시 미진하다는 지적이 이어져서다. 1차 최고가격이 적용된 지난달 셋째 주~이달 둘째 주 주유소 판매량은 △휘발유 110만7,161킬로리터(kL) △경유 144만4,570kL로 지난해 대비 각각 1.8%, 7.6% 줄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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