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접착제 공장서 화학물질 누출···27명 경상

안광호 기자 2026. 4. 1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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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조치가 이뤄지는 모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오산의 한 접착제 제조공장에서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났다.

17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9분쯤 한 시민이 “오산시 누읍동의 공장 부근에서 악취가 난다”며 누출 의심 신고를 했다. 이 공장에서는 평소 소방 당국이 위험물로 분류하는 톨루엔과 아크릴산 등을 취급해왔다.

경찰은 이 공장 내부에서 접착제 제조를 위한 화학물질 혼합작업이 이뤄지던 중 설비의 안전장치가 고장 나면서 가스가 누출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공장 내부에 누출된 가스가 외부로 확산하며 외부에 있던 시민들의 신고가 잇달았다.

이날 사고로 해당 공장 외부에 있던 27명이 두통, 구토, 메스꺼움 등을 호소해 스스로 병원을 찾아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장 내부에 있던 근로자들은 화학물질을 취급 작업에 익숙해 별다른 불편감이나 이상 증상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산시는 사고 직후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관련 내용을 알리며 “인근 주민들은 창문을 닫아달라”고 당부했다. 한강유역환경청과 소방 당국, 경찰 관계자 등은 현장에서 환기 및 잔여 가스 흡착 작업 등 조치를 마친 상태이다.

경찰은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누출된 가스의 성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누출된 가스의 성분을 확인하는 한편, 해당 사업장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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