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습 공표'…강경하던 네타냐후, 돌아선 배경
[앵커]
이스라엘과 레바논도 열흘 동안 휴전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그 배경에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종전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 하나가 일단은 해소된 상황입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밤하늘에 불꽃이 터지고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스라엘과 전격 휴전 합의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린 레바논 시민들입니다.
이번 휴전은 트럼프 대통령의 'SNS 선언'으로 전격 공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양국 수장과 통화해 10일간 공식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을 1983년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으로 초청하겠다고 공언하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습니다.
완강했던 이스라엘도 일단 수용의 뜻을 밝혔습니다.
불과 하루 전까지 전쟁 지속 의지를 천명하던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행보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 군은 헤즈볼라를 계속 타격 중입니다. 전투 재개에 대비해 모든 시나리오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헤즈볼라 역시 적대 행위 중단을 전제로 수용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는 전쟁 출구 전략을 찾는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적인 결정에 네탸냐후 총리가 '등 떠밀리듯' 응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실제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발표 직후 각료들의 표결 절차 요구도 무시한 채 휴전을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이 시한부 평화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느냐입니다.
이스라엘은 휴전 중에도 레바논 남부 점령지에 주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헤즈볼라는 전면 철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내 재판 등 정치적 위기에 몰린 네타냐후 총리의 '전쟁 의지'를 트럼프 대통령이 끝까지 통제할 수 있을지가 이번 휴전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김동준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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