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스 뒤이을 차기 감독감"…日 3대 미드필더, 16년 만에 대표팀 복귀→'델피에로급' FK 노하우 기대 "월드컵 56일 앞두고 승부수"

박대현 기자 2026. 4. 17. 18:5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출처| 일본 'Reuters'
▲ 현역 시절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알레산드로 델피에로, 주니뉴, 데이비드 베컴 등과 2000년대 최고 프리키커를 다툰 나카무라 슌스케(사진 왼쪽)가 16년 만에 '사무라이 블루'에 복귀했다. 이번엔 그라운드가 아닌 벤치에서 자국 대표팀 선전을 돕는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현역 시절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알레산드로 델피에로(이탈리아)-주니뉴(브라질)-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 등과 2000년대 최고 프리키커를 다툰 나카무라 슌스케(47·일본)가 16년 만에 '사무라이 블루'에 복귀했다.

이번엔 그라운드가 아닌 벤치에서 자국 대표팀 선전을 돕는다.

일본축구협회(JFA)는 16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남자 국가대표팀 코치로 나카무라를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월드컵 개막을 56일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진 결정이다.

일본 축구계는 대대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모리야스 하지메호가 그간 지적받아온 ‘결정력’,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카드란 해석이 힘을 얻는다.

나카무라는 현역 시절 일본을 대표하는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국가대표로 A매치 98경기에 출전해 24골을 쌓았다.

2006 독일 월드컵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피치를 누볐다.

나카타 히데도시-오노 신지와 2000년대 일본 축구 2선을 책임진 상징적인 미드필더였다.

무엇보다 그의 이름이 일본을 넘어 유럽서도 널리 알려지게 된 건 당대 최고로 평가받는 프리킥 솜씨에 있었다.

정교한 왼발에서 뿜어져 나오는 날카로운 궤적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겐 공포 그 자체였다.

커리어 내내 '왼발 프리킥의 달인', ‘데드볼 스페셜리스트’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 나카무라 슌스케(사진)는 나카타 히데도시-오노 신지와 2000년대 일본 축구 2선을 책임진 상징적인 미드필더였다. 무엇보다 그의 이름이 일본을 넘어 유럽서도 널리 알려지게 된 건 당대 최고로 평가받는 프리킥 솜씨에 있었다. 정교한 왼발에서 뿜어져 나오는 날카로운 궤적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겐 공포 그 자체였다. 커리어 내내 '왼발 프리킥의 달인', ‘데드볼 스페셜리스트’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요코하마 출신인 나카무라는 1997년 J리그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02년 레지나(이탈리아)에 새 둥지를 틀어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스코틀랜드 셀틱(2005~2009년)과 스페인 에스파뇰(2009~2010년)에서 활약하며 축구 본고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셀틱 시절은 그의 커리어 '화양연화'로 꼽힌다.

공식전 142경기 28골 36도움을 적립했다.

특유의 왼발 킥 력으로 코너킥·프리킥을 전담했고 정교한 드리블로 2선 중앙과 측면 가리지 않고 제 몫을 다했다.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회 우승 등 셀틱이 명문으로서 입지를 이어가는 데 크게 일조했다.

2010년 친정 요코하마로 복귀한 나카무라는 이후 주빌로 이와타, 요코하마FC 등에서도 노익장을 자랑했다.

마흔네 살을 맞은 2022년에 '롱런'을 마치고 선수 생활 마침표를 찍었다.

▲ 현역 은퇴 후 나카무라 슌스케(사진)는 곧바로 지도자의 길에 발을 들였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요코하마FC 코치로 활동하며 경험을 쌓았고 올해 모리야스호에 합류해 지도자로서 더 큰 전장에 서게 됐다. 이번 합류 배경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강력한 요청이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연합뉴스 / AFP

현역 은퇴 후 곧바로 지도자의 길에 발을 들였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요코하마FC 코치로 활동하며 경험을 쌓았고 올해 모리야스호에 합류해 지도자로서 더 큰 전장에 서게 됐다.

이번 합류 배경엔 모리야스 감독의 강한 요청이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게키사카'는 "모리야스 감독은 지난달 대표팀의 영국 원정 2연전을 마치고 유럽에서 나카무라를 직접 만나 코치진 합류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나카무라 역시 JFA를 통해 “월드컵 본선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내가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이 어떤 영향을 줄지 신중하게 고민했다”면서 "다만 모리야스 감독님의 열정적이고 힘 있는 말씀을 듣고 (합류를) 결심하게 됐다"고 귀띔했다.

이어 “세계 무대에서 싸우는 일본 대표 선수들과 뜻을 함께해 팀이 내건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온힘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일본축구협회(JFA) 내부에서도 기대감은 크다. 야마모토 마사쿠니 JFA 기술위원장은 나카무라 슌스케(사진 왼쪽)가 차기 '사무라이 블루' 감독감으로도 적지 않은 기대를 받는 인물이라 호평했다.

JFA 내부에서도 기대감은 크다.

야마모토 마사쿠니 JFA 기술위원장은 “나카무라의 코치 선임은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승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영입 추진 배경이 실질적인 대표팀의 경기력 제고에 있음을 강조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나카무라가 차기 사무라이 블루 감독감으로도 적지 않은 기대를 받는 인물이라 호평했다.

야마모토 기술위원장은 “나카무라는 향후 5년, 10년 뒤 대표팀을 맡을 수 있는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라며 이번 선임이 '단기 1타 강사' 속성이 아닌 장기적 포석도 염두에 둔 결정이라 설명했다.

일본은 나카무라를 품에 안음으로써 월드컵에서의 한 단계 추가 도약을 위한 '디테일 보강안'을 꽉 움켜쥔 모양새다.

선수 시절 상대 골망을 흔들던 그의 왼발은 이제 후배들에게 전수해야 할 자산이 됐다. 나카무라가 벤치에서 전할 한 방의 노하우가 일본 대표팀의 월드컵 성적을 바꿔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용하지만 무게감 있는 혁신이 될 수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