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구시장 후보' 추경호·유영하, 주호영·이진숙과 단일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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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가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유영하 의원(대구 달서구갑) 2인으로 압축되면서 향후 단일화 여부가 주목된다.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갑)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국민의힘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하며 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막아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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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17일 오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특별시장 예비경선 결과 유영하, 추경호 후보가 본경선에 진출했다"며 "오는 19일 토론회를 거쳐 이달 26일 최종 후보자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위원장,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자 간 단일화 여부에 대해선 "(개별) 후보자 판단"이라고 말했다.
6·3 지방선거를 47일 앞두고 김 전 총리에 대한 지지세가 강해지자 보수 진영 내에선 '보수의 심장' 대구를 민주당에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이 전 위원장과 주 의원은 대구시장 경선 원상 복귀를 요구했으나 국민의힘은 각 후보자에게 단일화 결정을 사실상 위임했다.
주 의원 측 관계자는 "(국민의힘 대구시장) 결선에 진출한 두 후보가 (단일화 관련) 입장을 발표할 때까지는 별도 입장을 내지 않을 것"이라며 "주 의원도 단일화 없이 국민의힘 후보가 김부겸 후보를 이기기 어렵다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단일화 여부를 지금 언급할 시점은 아니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 측 관계자도 "경선 룰만 보장된다면 국민의힘 경선에 포함돼 참여하겠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막판 단일화, 즉 보수 후보 단일화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를 내줄 순 없고 승리할 수 있는 전략으로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힘을 합쳐야 김부겸 전 총리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컷오프 이후에도 무소속으로 대구시장 출마 의지를 밝혔다. 다만 무소속 출마를 위해선 국민의힘 탈당이 필요하지만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 주 의원 역시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으나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는 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 의원은 본경선 진출 직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제게 보내주신 압도적인 성원은 단순한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정체된 대구 경제의 답을 찾으라'는 절박한 명령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단일화 관련 메시지는 내지 않았다.
유 의원은 단일화 보다는 선거 완주 의지를 밝히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국회에서 주 의원을 향해 "대구가 무너지면 보수가 무너지고 보수가 무너지면 대한민국이 무너질 수 있다"며 "후배들에게 자랑스러운 보수의 선배로 남아달라"고 호소했다. 또 주 의원이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 겸 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 대구시장 최종 후보가 결정된 이후에도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이 계속 단일화를 요구할 경우 정치적 담판이 필요할 것"이라며 "지방선거가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김부겸 전 총리의 지지율이 계속 앞선다면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가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지선우 기자 sunwooda@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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