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양해 말씀드린다'고 하지 마세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양해 말씀드립니다"는 잘못된 표현이다.
'양해'는 드리는 게 아니라 구하는 것이므로 "양해를 구합니다"가 맞다.
일상에서 흔히 쓰는 표현을 사례로 들어 무엇이 왜 어색한지,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를 명쾌하게 짚어준다.
"주차시켰다" "만 원이십니다"처럼 무심코 반복해온 표현들이 책장을 넘길수록 새롭게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성호 지음
인플루엔셜 / 316쪽│1만8800원
“양해 말씀드립니다”는 잘못된 표현이다. ‘양해’는 드리는 게 아니라 구하는 것이므로 “양해를 구합니다”가 맞다.

“유감입니다”도 사과의 말이 아니다. 본래 섭섭함과 아쉬움을 뜻하는 말로, 진정한 사과를 대신할 수 없다. 우리는 매일 말하고 쓰면서도, 얼마나 많은 표현을 틀린 줄도 모르고 쓰고 있을까.
신간 <우리말 표현 수업>은 이 불편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기자들의 어법 선생님’으로 불리는 홍성호 전 한국경제신문 편집국 기사심사부장이 40년 언론 현장에서 쌓은 말글 감각을 한 권에 담았다.
딱딱한 문법책이 아니다. 일상에서 흔히 쓰는 표현을 사례로 들어 무엇이 왜 어색한지,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를 명쾌하게 짚어준다. “주차시켰다” “만 원이십니다”처럼 무심코 반복해온 표현들이 책장을 넘길수록 새롭게 보인다.
저자의 철학은 노자의 ‘상선약수(上善若水)’에 닿아 있다. 물 흐르듯 막힘없이 읽히는 문장이 가장 좋은 글이라는 것이다. 말과 글은 단순한 소통 수단이 아니다. 어떤 단어를 고르고 문장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신뢰와 품격이 달라진다.
언어가 곧 경쟁력인 시대, 가장 실용적인 자기계발은 내 말부터 바로잡는 일일지 모른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급 맞는 사람 만나고 싶어요"…SNS 후기 늘더니 '초대박'
- 코스피 폭락하자마자 '싹쓸이'…실탄 장전한 큰손들 향한 곳
- "좀 비싸도 예쁘잖아요"…2030 몰리더니 불황에도 '불티'
- "엄마 덕분에 3000만원이 9억 됐다"…주식 계좌 인증 화제
- '늙으면 주식 못 한다고?' 70대 개미들 수익률 보니…'깜짝'
- "또 일본 갈 줄 알았는데"…5월 황금연휴 1위 여행지 어디?
- CIS, 첨단 정밀 장비로 日 배터리 업체도 홀렸다
- "한국에 최우선 공급하겠다"…중동 6개국 '깜짝 선언'
- "호텔서 커피 마셨더니…" 조회수 '300만' 대박 영상의 비밀 [현장+]
- "32만전자 간다"…삼성전자, 역대급 잭팟 예고에 주가 '들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