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이어 JW까지…미녹시딜 저용량 경쟁 본격화
탈모 치료, 기존 5mg 쪼개서 복용해 순응도 한계
해외도 저용량 미녹시딜 탈모 치료 활용 사례 늘어

현대약품에 이어 JW신약까지 저용량 미녹시딜 시장에 가세했다. 고혈압 치료제로 허가된 성분이지만 탈모 치료 영역에서 허가사항 외인 '오프라벨'로 처방돼 온 만큼, 저용량 수요를 겨냥한 양사의 경쟁 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JW신약은 최근 미녹시딜 성분의 고혈압 치료제 '미녹파즈정 2.5mg'을 출시했다. 미녹파즈정의 주요 적응증은 ▲증후성 또는 표적기관 손상에 의한 고혈압 ▲이뇨제와 두 종류의 혈압강하제를 병용 투여하는 최대 용량에도 반응하지 않는 고혈압(불응성 고혈압)이다.
다만 업계에선 미녹시딜 성분의 저용량 의약품이 오프라벨로 처방되는 탈모 치료 영역에 주목하고 있다. 미녹시딜은 모낭을 자극하고 혈류를 증가시켜 발모를 촉진시키며, 실제 고혈압 치료 과정에서 체모 증가가 관찰되는 등 발모 효과가 알려진 바 있다.
미녹시딜은 외용제 형태로는 이미 탈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나, 경구제는 탈모 적응증을 확보하지 못해 오프라벨로 처방되고 있다. 저용량으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증량하는 방식이 일부 환자군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해외에서도 저용량 경구 미녹시딜을 탈모 치료에 활용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모발 밀도 증가가 확인됐으며, 외용제와 유사한 수준의 효과를 보인다는 사례도 보고됐다.
이번 JW신약의 미녹파즈정 2.5mg 출시로 인해 국내 저용량 미녹시딜은 총 두 가지 의약품을 확보하게 됐다. 선두주자인 현대약품은 지난 1월 '현대미녹시딜정 2.5mg'을 선보이며 관련 시장에 먼저 진입했다.
그동안 탈모 치료 목적으로 경구용 미녹시딜을 사용할 경우 기존 5mg 제형을 2.5mg으로 쪼개 복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특히 저용량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여성 환자군에서는 1.25mg 수준으로 용량을 맞추기 위해 정제를 4등분해 복용하는 사례도 이어져 왔다.
그러나 이러한 복용 방식은 환자 순응도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정제를 쪼개는 방식은 일정한 용량 유지가 어렵고 복용 편의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반복됐기 때문이다.
또 미녹시딜은 혈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약물인 만큼, 환자 상태에 따라 투여량을 세밀하게 조절해야 한다는 점도 관건으로 떠올랐다. 개인별 반응 차이에 따른 부작용을 관리하기 위해서 저용량 기반 접근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것이다.
결국 2.5mg 저용량 출시는 환자 수요를 반영한 제품 전략으로 해석된다. 용량 조절의 편의성과 복약 관리 측면을 보완하기 위한 시도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녹시딜 경구용은 오프라벨 형태지만 탈모 환자에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저용량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현정인 기자 jeongin0624@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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