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달려야 산다"…F1과 차원 다른 '모터스포츠계 마라톤' 개막→한국 현대차 첫 출사표

박대현 기자 2026. 4. 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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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1이 100m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전장이라면 WEC는 42.195km 마라톤 일인자를 확인하는 싸움터다. ⓒ 'fiawec'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세계 모터스포츠계 정수(精髓)가 막을 올린다.

2026 FIA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시즌이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이몰라 서킷에서 열리는 '이몰라 6시간' 레이스를 시작으로 대장정 닻을 올린다.

포뮬러1(F1)이 100m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전장이라면 WEC는 42.195km 마라톤 일인자를 확인하는 싸움터다.

올 시즌 라인업도 화려하다.

애스턴마틴과 BMW, 페라리, 캐딜락, 도요타 등 유력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총출동한다.

올해 한국의 '현대자동차'가 출사표를 적어 올렸다.

현대차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소속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세계 무대에 도전한다.

WEC 최상위 카테고리인 하이퍼카 클래스에 처음으로 출전해 데뷔전을 치른다.

세계 정상급 제조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본격적인 기술 대전(大戰)에 뛰어들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WEC 참가는 국내 브랜드가 세계적인 내구(耐久) 레이스 최고 클래스에 도전한단 점에서 한국 모터스포츠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세계 슈퍼카 제조업체 자존심이 걸린 각축전에 현대자동차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대차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소속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WEC 최상위 카테고리인 하이퍼카 클래스에 처음으로 출전해 데뷔전을 치른다. ⓒ 연합뉴스

WEC는 F1과 달리 속도전 속성이 적다.

오래 견딜 수 있는 내구성과 치밀한 전략, 팀 운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겨루는 대회다.

F1이 누가 가장 빨리 달릴 수 있는가를 겨루는 곳이라면 WEC는 누가 가장 오래, 멀리 달릴 수 있는가를 경합한다.

그래서 단거리 중심의 F1과 달리 6시간에서 최대 24시간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내구 레이스가 펼쳐진다.

레이스 동안 차는 멈출 수 없다.

중단 없이 주행해 가장 먼 거리를 달린 차량이 우승한다.

'완주 여부'가 성적을 좌우하는 것이다.

차량 성능뿐 아니라 내구성과 드라이버 집중력, 팀 전략이 승패를 가리는 복합적인 레이스다.

시즌은 총 8라운드로 구성돼 있다.

매해 프랑스 르망에서 열리는, 1923년에 창설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스포츠카 레이스로 칭송받는 '르망 24시'가 대표적인 WEC 라운드다.

당초 카타르 루사일이 이번 시즌 개막장으로 지목됐다.

하나 3월에 예정된 카타르 대회가 오는 10월 22일로 전격 연기됐다.

2024년부터 WEC 캘린더에 이름을 올린 이탈리아의 유서 깊은 서킷 '이몰라'가 배턴을 물려받았다.

올 시즌은 이몰라에서 첫발을 뗀다.

이몰라 레이스는 유럽 3연전의 시작점이다.

이탈리아에서 열전을 마친 드라이버는 벨기에로 이동한다.

오는 5월 벨기에 스파프랑코르샹에서 열리는 ‘토탈에너지스 스파 6시간 레이스’에서 재차 자웅을 겨룬다.

오는 6월 13일부턴 세계 최고 권위 레이스인 제94회 르망 24시가 막을 올린다.

레이스 동안 각 팀 드라이버는 돌아가며 교체할 수 있다.

그러나 차는 '24시간 내내' 쉬지 않고 달려야 한다.

최대한 오랫동안 주행이 가능하면서도 가장 빠른 차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모순'이 르망 24의 최대 매력이다.

차량 내구성을 증명할 수 있는 최상의 무대라 영국(애스턴 마틴)과 독일(BMW), 이탈리아(페라리), 미국(캐딜락), 일본(도요타) 등 세계 각국 대표 '선수들'이 인구 14만에 불과한 프랑스 소도시에서 해마다 총력전을 펼친다.

이후 브라질 상파울루 인터라고스, 미국 텍사스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스로 순회가 이어진다.

시즌 후반은 일본 후지와 카타르 루사일, 바레인 사키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3개 라운드로 치러진다.

▲ 올해 WEC는 총 8라운드로 구성돼 있다. 매해 프랑스 르망에서 열리는, 1923년에 창설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스포츠카 레이스로 칭송받는 '르망 24시'가 대표적인 WEC 라운드다. ⓒ 'fiawec' SNS

세계 슈퍼카 제조업체 자존심이 걸린 각축전에 현대차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네시스는 이번 데뷔전에서 성적보다 안정적인 완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네시스 측은 “개막전을 통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후 레이스에서 단계적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귀띔했다.

하이퍼카 클래스는 제조사 기술 완성도와 레이싱팀 운영 경험이 두루 요구되는 무대다.

신생 팀엔 다소 진입 장벽이 높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이번 데뷔전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좇는다.

글로벌 하이퍼카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스포티비(SPOTV)가 이번 이몰라 6시간 레이스를 한국어와 영어 해설로 생중계한다.

한국어 중계는 오는 19일 밤 8시부터 10시까지, 20일 경기는 새벽 1시부터 경기 종료 시까지 들을 수 있다.

영어 해설은 스포티비 프라임2 채널에서 제공된다.

온라인에선 스포티비 나우를 통해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한국의 루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하이퍼카 클래스 진입으로 기존 강자 간 경쟁 구도에 어떠한 변화가 일지 주목된다. 2026시즌 핵심 관전 포인트다.

▲ 스포티비(SPOTV)가 이번 이몰라 6시간 레이스를 한국어와 영어 해설로 생중계한다. '한국의 루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WEC 하이퍼카 클래스 진입으로 기존 강자 간 경쟁 구도에 어떠한 변화가 일지 주목된다. 2026시즌 핵심 관전 포인트다. ⓒ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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