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진에어도 ‘할증료 폭탄’…나트랑 왕복, 기름값만 2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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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에 이어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사(LCC)들도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일제히 인상한다.
한 달 만에 할증료가 두 배 넘게 뛰면서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여행객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항공 전문가들은 "유류할증료는 탑승일이 아닌 '발권일' 기준인 만큼, 여름휴가 계획이 확정됐다면 할증료가 폭등하기 전인 4월 30일까지 결제를 마치는 것이 비용을 가장 확실하게 아끼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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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방콕 편도 10만6800원…4인 가족이면 할증료만 ‘85만원’ 부담
괌·사이판도 12만7200원 육박…“특가표 잡아도 결제액 보면 한숨”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5월 1일 발권분부터 적용되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4월(18단계)보다 무려 15단계나 급등한 ‘33단계’로 확정했다. 이는 2016년 유류할증료 거리 비례제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양사의 노선별 인상 수치를 보면 소비자들의 체감 부담은 더욱 크다. △후쿠오카 등 단거리 노선은 1만4,000원에서 2만5,200원(이하 편도 기준)으로 올랐고 △괌·사이판 노선은 6만1,600원에서 12만7,200원으로 두 배 이상 폭등했다.
특히 인기 휴양지인 △나트랑·방콕·세부 등 중거리 노선은 5만1,800원에서 10만6,800원으로 10만 원 선을 돌파했다. 나트랑 왕복 항공권을 예매할 경우 순수 항공운임과 공항세를 제외하고 ‘기름값(유류할증료)’으로만 1인당 21만3600원을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만약 4인 가족이 여름휴가를 위해 나트랑행 티켓을 5월에 발권한다면, 할증료로만 무려 85만4,400원을 부담해야 한다.
LCC의 강점인 ‘가성비’도 무색해졌다. 항공사가 마케팅용으로 내놓는 편도 5만 원대 특가 항공권을 잡더라도, 유류할증료(10만6,800원)와 공항세 등을 합치면 실제 결제 금액은 10만 원대 후반으로 치솟는다. 운임보다 할증료가 두 배 이상 비싼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기형적인 가격 구조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할증료 폭등은 산정 기준인 싱가포르 항공유(MOPS) 가격이 지난 한 달간 갤런당 평균 511.21센트를 기록하며 최고 상한선(470센트 이상)을 훌쩍 넘어선 데 따른 결과다.
LCC 업계 관계자는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치솟으면서 항공사들이 감당해야 할 비용 압박이 한계치에 다다랐다”며 “할증료 인상은 고육지책이지만 소비자들의 심리적 저항선이 무너질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항공 전문가들은 “유류할증료는 탑승일이 아닌 ‘발권일’ 기준인 만큼, 여름휴가 계획이 확정됐다면 할증료가 폭등하기 전인 4월 30일까지 결제를 마치는 것이 비용을 가장 확실하게 아끼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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