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열, 시드 잃고 재도전→선두 도약…각성한 40세의 반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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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채 기자┃오전조로 출발한 권성열이 하루 만에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권성열(40)은 17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파72/7,254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개막전 '제21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치는 완벽한 플레이로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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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부터 다시 시작한 시즌…체력 강화로 만든 값진 선두

[STN뉴스] 조영채 기자┃오전조로 출발한 권성열이 하루 만에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권성열(40)은 17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파72/7,254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개막전 '제21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치는 완벽한 플레이로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적어낸 그는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경쟁의 중심에 섰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로 공동 14위에 머물렀던 권성열은 2라운드에서 완전히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샷과 퍼트 모두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고, 찾아온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단숨에 리더보드 최상단으로 도약했다.
경기 후 권성열은 "날씨와 코스 상태 모두 좋았고, 특히 그린 컨디션이 지금까지 경험한 대회장 중 최고 수준이었다"며 "준비한 플레이가 그대로 나와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버디 기회를 모두 살린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상승세의 배경에는 체력 강화가 있었다. 그는 지난 시즌 부진에 대해 "기술적인 부분은 큰 변화가 없지만 체력 저하를 느꼈다"며 "지난해부터 매일 달리기를 하며 72홀을 버틸 수 있는 몸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시드를 잃고 다시 출발선에 선 경험도 동기부여가 됐다. 권성열은 "QT부터 다시 시작하면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며 "젊은 선수들에게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훈련 집중도를 높였다"고 돌아봤다.
베테랑으로서의 각오도 분명했다. 그는 "선수 생활이 길지 않을 수 있다고 느끼지만, 아직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단독 선두로 맞이하는 남은 라운드에 대해서는 담담했다. 권성열은 "욕심을 내기보다는 오늘처럼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며 "우승을 의식하기보다 흐름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만들어낸 결과다. 그는 "편도가 부어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압박감 없이 경기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완벽에 가까운 하루를 만들어낸 권성열이 이 흐름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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