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규도 아프다, 하늘이 삼성에 왜 이러나…"잇몸까지 닳겠다" 6연승 박진만 감독도 한숨

최원영 기자 2026. 4. 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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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해도 너무하다.

17일 대구서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현재 팀에 부상 선수가 많다. 이번엔 박승규가 빠졌다. 왼쪽 허벅지에 불편감이 있다"며 "조만간 우리 팀 잇몸까지 다 닳을 것 같다. 부상 선수가 한꺼번에 너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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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규. 삼성 라이온즈 박승규가 허벅지에 불편감을 느끼고 있다.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팀 내 부상자 속출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해도 해도 너무하다.

삼성 라이온즈는 17일 오후 6시30분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날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박세혁(포수)-윤정빈(우익수)-김헌곤(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잭 오러클린이다. 더불어 내야수 김재상을 말소하고 외야수 김재혁을 콜업했다.

외야수 박승규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부상 때문이다.

17일 대구서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현재 팀에 부상 선수가 많다. 이번엔 박승규가 빠졌다. 왼쪽 허벅지에 불편감이 있다"며 "조만간 우리 팀 잇몸까지 다 닳을 것 같다. 부상 선수가 한꺼번에 너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걱정스러운 목소리를 냈다.

▲ 박승규. 삼성 라이온즈 박승규가 허벅지에 불편감을 느끼고 있다.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팀 내 부상자 속출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삼성 라이온즈

박 감독은 "우선 지금 라인업으로 잘 버텨야 한다. 박승규는 이번 주까지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일단 오늘(17일) 하루 쉬고 내일(18일) 상태를 체크하려 한다. 아직 병원 검진까지 실시할 정도는 아니고, 뭉침 증세가 조금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비는 조금 그렇고, 대타로 한 번 정도 타격하는 것은 괜찮을 듯하다. 일단 라인업에 들어가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박승규는 그동안 삼성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 선수다. 특히 지난 10일 NC 다이노스전서 올 시즌 첫 1군 경기 출전에 나서 명장면을 연출했다.

안타, 3루타, 홈런을 모두 때려내며 힛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까지 2루타 1개만을 남겨둔 상황. 박승규는 팀 승리를 위해 큰 타구를 날린 뒤 2루에서 멈추지 않고 망설임 없이 3루까지 전력 질주했다. 결국 3루타가 2개가 됐고, 2루타가 없어 힛 포 더 사이클을 완성하지 못했다. 박승규는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말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힛 포 더 팀'으로 불렸다.

▲ 왼쪽부터 박진만 감독, 박승규. 삼성 라이온즈 박승규가 허벅지에 불편감을 느끼고 있다.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팀 내 부상자 속출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삼성 라이온즈

우익수 박승규의 이탈로 삼성은 김헌곤을 좌익수, 윤정빈을 우익수에 배치했다. 김재혁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 감독은 "승규가 수비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외야수가 부족해 김재혁을 올렸다. 도미노처럼 우리 선수들이 우르르 다치고 있다. 걱정이다"고 말했다.

올 시즌 삼성에선 개막 전부터 부상자가 속출했다. 개막 후에는 외야수 김성윤이 옆구리, 내야수 김영웅이 햄스트링, 외야수 겸 주장 구자욱이 갈비뼈 실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모두 팀 타선의 핵심 선수들이다.

남은 선수들이 똘똘 뭉쳐 힘을 내고 있다. 삼성은 지난 16일까지 6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10개 구단 중 단독 1위에 올랐다.

박 감독은 "우리 잇몸도 정말 대단한 것이다. 투수들을 비롯해 선수들이 잘 버텨주고 있다"며 "기존 선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새로운 선수들이 잘해줬으면 한다. 팀이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는데 계속 아픈 선수들이 나와 아쉽다"고 전했다.

이날 대구엔 빗줄기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18일 새벽까지 계속해서 비가 내린다고 나와 있다. 박 감독은 "이렇게 궂은 날, 비 올 때 경기하면 선수들이 또 다칠까 우려스럽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박승규가 허벅지에 불편감을 느끼고 있다.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팀 내 부상자 속출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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