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당원이다’ 제주 민주-국힘 18억원 수입
민주당 제주도당 조직활동비 5억원

제주에서 합산 당원 12만명 시대를 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종 수입을 양분하면서 정당 간 빈부 격차도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제주의소리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확보한 '정당의 재산 및 수입·지출' 자료에 에 따르면 민주당 및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지난해 18억원의 수입을 거뒀다.
당원 10만명 중 권리당원만 4만명에 달하는 민주당 제주도당의 지난해 수입은 11억원 상당이다. 이중 9억5494만원이 경상보조를 포함한 지원금이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7억원 가량의 수입을 기록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1억2026만원, 진보당 4478만원, 정의당 3900만원, 우리공화당 826만원 순이었다.
정치자금법 제3조에 따라 정당은 당비와 후원금, 기탁금,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중 보조금은 국회의원 의석수와 정당 득표율에 따라 달라진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지난해 대선을 치르면서 중앙당으로부터 3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이와 별도로 6억원 상당의 지원금도 챙겼다.
연간 당비 수입은 8766만원이었다. 민주당 제주지역 당원은 약 1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중 6개월 이상 당비를 낸 권리당원은 약 4만명이다.
국민의힘은 당원이 2만명 수준이지만 당비 수입은 6926만원이었다. 이는 1인당 당비가 민주당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진보당은 706만원으로 격차가 컸다.
선거비용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은 제주에서 대선 선거비용으로 2억원을 지출했다. 선거비용 외 정치자금 지출은 12억원에 달했다. 이중 5억원은 조직활동비였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 당선을 위해 민주당보다 많은 3억3189만원을 선거비용으로 사용했다. 대신 조직활동비는 2억3700만원으로 민주당의 절반 수준이었다.
재산 규모도 달랐다. 민주당은 지난해 정산을 통해 예금통장에 잔액 3억3714만원을 남겼다. 국민의힘도 2억1348만원을 예금으로 돌렸다.
반면 조국혁신당의 현금성 재산은 638만원, 진보당은 539만원으로 차이를 보였다. 정의당은 1289만원, 우리공화당은 826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