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논란 장동혁, 다음주 강원 방문…현역 시도지사들 "당 쇄신" 목소리 낼 듯

염유섭 2026. 4. 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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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다음 주 강원도를 찾아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다만 저조한 당 지지율이 고착화된 상황에서 공천이 확정된 시·도지사들을 중심으로 당 쇄신과 독자 행보 요구가 고개를 들면서 장 대표 행보가 당내 갈등의 새로운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7일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장 대표가 22일 강원도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는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에 등록한 김진태 후보도 참석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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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22일 강원도에서 최고위 주재 예정
현역 국힘 시도지사들, "쇄신" 목소리 낼 듯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방미 내용에 대해 밝히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다음 주 강원도를 찾아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6·3 지방선거 지원을 위한 본격적인 전국 순회 선거운동에 착수하는 모양새다. 다만 저조한 당 지지율이 고착화된 상황에서 공천이 확정된 시·도지사들을 중심으로 당 쇄신과 독자 행보 요구가 고개를 들면서 장 대표 행보가 당내 갈등의 새로운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7일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장 대표가 22일 강원도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는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에 등록한 김진태 후보도 참석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6일 인천 최고위에 이어 지선을 겨냥한 두 번째 현장 최고위다. 장 대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국 순회 행보로 존재감을 키운 것과 달리 돌연 워싱턴을 방문하고 미 의회 앞 사진이 확산되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장 대표가 본격적인 지선 행보를 예고하지만, 국민의힘이 처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5%,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2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여당에 뒤지고 있다. 주요 승부처가 될 서울의 경우 10%포인트,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은 14%포인트나 뒤처졌다.

이 때문에 공천이 확정된 현역 시·도지사들을 중심으로 당 쇄신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 대표 등 중앙당 차원의 선거지원을 거부하고 지역별로 독자적 선거운동 체제를 갖추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당장 김진태 강원지사는 15일 인터뷰에서 "장 대표가 강원도로 오면 쓴소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언론 인터뷰에서 혁신선대위 또는 비대위 전환을 “방법론의 하나가 될 수 있다”며 "근본적인 변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역시 "지선인 만큼 중앙이 일괄적으로 끌고 가기보다 권역별·지역별 전략이 중요하다"며 독자적 선대위 운영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한 현역 지자체장 측 관계자는 "지방선거는 광역단체장을 중심으로 한 줄투표 성격이 강하다"며 "서울을 포함한 주요 지역 후보 구도가 확정되면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현역 광역단체장 11명 가운데 9명이 공천을 받은 상태다. 유정복 인천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은 일찌감치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18일 경선 통과가 유력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포함하면 10명이다.

염유섭 기자 yuseoby@hankookilbo.com
김준형 기자 junb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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