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사상 최고가 경신…AI 수요에 실적 성장 기대[특징주]

이자경 기자 2026. 4. 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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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상승 전망
경쟁사 대비 구조적 성장 동력 확보
네트워크·위성 분야까지 수요 확장
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에 장중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쓰며 상승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8분 기준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3만7000원(5.79%) 오른 6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장중 한때 69만3000원까지 오르며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번 상승은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과 이익 성장 전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AI 서버 확대에 따른 핵심 부품 수요 증가가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하나증권은 이날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8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력 사업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의 동반 성장세가 중장기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봤다.

MLCC는 전자기기에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부품으로, AI 서버와 전력 인프라 확대에 따라 고전압·고용량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MLCC 가격 인상 사이클은 이제 초입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FCBGA 역시 수급 타이트가 예상된다. AI 가속기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수요 증가로 기판 대형화와 고다층화가 진행되면서 생산능력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공급 부족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삼성전기의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대비 36% 상향됐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AI 서버를 중심으로 형성된 수요가 네트워크 및 위성 영역까지 확장되며 두 사업 부문 모두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이 중장기 이익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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