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2조 매도에 4거래일 만에 하락…하이닉스 2%대 약세 [이런국장 저런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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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7일 미국과 이란 간 2차 협상을 앞둔 관망세 속에서 상승분을 반납하며 4거래일 만에 약세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을 대기하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관망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는 유지되지만, 단기적으로는 상승 이후 속도 조절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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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6%대 급락
삼성전기는 6%대 급등
“실적 중심 장세 될 것”

코스피가 17일 미국과 이란 간 2차 협상을 앞둔 관망세 속에서 상승분을 반납하며 4거래일 만에 약세로 마감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지수는 6200선 아래로 밀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28포인트(0.02%) 오른 6227.33에 출발했지만 상승폭을 반납한 뒤 하락 전환해 34.14포인트(0.55%) 내린 6191.92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조 27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 4462억 원, 기관은 1501억 원 각각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0.69% 내린 21만 60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2.34%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93%), SK스퀘어(-1.16%) 등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특히 방산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32% 급락했다. 중동 지역 긴장 완화 및 종전 기대감이 확산되며 방산 수혜 기대가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이란전과 관련해 “꽤 곧 끝날 것(It should be ending pretty soon)”이라며 다음 협상이 이번 주말 열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업종별로는 순환매 장세가 나타났다. 2차전지와 화장품 업종은 강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와 제약·바이오 업종은 차익실현 매물로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기는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업황 개선 기대에 힘입어 6%대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시장을 ‘숨 고르기 장세’로 평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을 대기하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관망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는 유지되지만, 단기적으로는 상승 이후 속도 조절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7.07포인트(0.61%) 오른 1170.04에 거래를 마쳤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와 코스닥 수익률은 각각 5.68%, 6.99% 기록하며 종전 기대와 함께 실적 및 수주 모멘텀을 반영해 전쟁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며 “다음주부터 주요 기업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지수 방향성보다 실적 모멘텀과 이익 추정치 개선이 확인되는 종목군 중심의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정유민 기자 ym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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