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발 알루미늄 랠리, 구리 값도 '들썩'…국제 금속 지수 사상 최고치

김종윤 기자 2026. 4. 17. 16:03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란 전쟁 여파에 알루미늄 등 주요 비철 금속 가격이 계속 올라 런던금속거래소(LME) 지수가 최근 4주 동안 12% 가깝게 뛰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 보도했습니다.

LME 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2시54분 기준 5,651.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LME 지수는 알루미늄, 구리, 아연, 납, 니켈, 주석 등 6개 주요 비철 금속의 가격을 가중치에 따라 반영합니다.

블룸버그는 특히 LME 지수에서 가장 비중이 큰 알루미늄 가격이 지난 달 말 이란 전쟁 개전 이후 약 15% 급등했다고 전했는데, 중동 지역은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의 약 9%를 차지합니다.

미국 투자 은행 JP모건체이스는 전쟁으로 장기적 공급 부족 문제가 누적되면서 글로벌 알루미늄 산업이 전례 없는 '블랙홀' 상황으로 끌려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지난 달 말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아부다비와 바레인의 핵심 알루미늄 제련소 2곳을 타격하면서 공급 손실이 급격히 확대됐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이란과 미국의 이중 봉쇄로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이 막히면서 공급 차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종전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중국계 슈오허 자산운용 가오인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아도 시장 주체들이 비철금속 포지션을 재구축하고 있다"며 "특히 알루미늄 공급망 차질이 확실시되자 이를 기회로 삼는 매수세가 강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구리 시장 열기도 커지면서, 글로벌 원자재 중개사 머큐리아와 BMO 캐피털 마켓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수요 확대와 미국 관세 정책의 변화 등 호재로 구리 가격이 지난 1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곧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실제 구리 가격은 최근 4주 동안 11% 상승하며 사상 최고 종가 대비 격차가 약 3% 수준으로 좁혀진 상태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