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구 경선, 후보 2명으로 좁혔지만 갈등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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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경선 결과 추경호·유영하 의원이 본경선 후보로 좁혀지면서 그동안 지지부진하게 이어져 온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여정이 중반을 넘어섰다.
지난 달 22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시장 출마자 9명 중 유력 주자였던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3명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6명을 먼저 경선에 부치기로 한 지 26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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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선거, 계속되는 컷오프 반발에 보수 분열 그림자
![추경호·유영하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7/yonhap/20260417163828342zrlf.jpg)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17일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경선 결과 추경호·유영하 의원이 본경선 후보로 좁혀지면서 그동안 지지부진하게 이어져 온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여정이 중반을 넘어섰다.
지난 달 22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시장 출마자 9명 중 유력 주자였던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3명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6명을 먼저 경선에 부치기로 한 지 26일 만이다.
이날 예비경선이 끝나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이 탄력을 받게 됐지만 추 의원과 유 의원 중 1명을 최종 후보로 결정하는 본경선이 남아 있어 갈 길은 여전히 멀다.
게다가 컷오프에서 비롯된 당내 공천 갈등 해소는 당면 과제로 남아 있다.
주 의원과 이 전 방송통신위원장 모두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호영 의원(왼쪽)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7/yonhap/20260417163828493ozyd.jpg)
주 의원은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에 불복해 항고하고는 법원의 판단을 다시 한번 기다리는 중이다.
이 전 위원장은 "대구시민의 판단과 선택을 받겠다"며 컷오프 후에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 자격으로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 중 한 명이라도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등판 속에 대구시장 선거는 민주당, 국민의힘, 무소속 후보가 대진하는 구도를 이루게 된다.
민주당 김 전 총리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며 적극적으로 지역 민심을 공략하고 있어 컷오프 주자들의 무소속 출마는 보수 표심 분열로 이어질 게 뻔히 예견되는 상황이다.

김 전 총리 등판 이후 대구 국회의원들은 '선당후사' 정신을 내세우며 주 의원 등이 무소속으로 출마하지 않도록 만류하며 설득에 나섰지만 공천 갈등은 봉합되지 않은 채 커져만 갔다.
지난 10일에는 대구 의원들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천 잡음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당의 이름으로 정치를 해 온 사람이 당의 어려운 순간에 개인을 앞세운다면 대구시민들은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 바라보지 않을 것"이라며 "대구와 보수의 승리를 위해 책임 있는 결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부 경선 후보는 보수 표심 분열이 불러올지도 모를 대구시장 선거 패배를 우려하며 보수 후보 단일화를 향한 목소리를 냈다.
대구시장에 출마한 최은석 의원은 지난 15일 "국민의힘 6명의 후보 중 누가 최종 후보가 되더라도 반드시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주호영 부의장,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두 분과의 단일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밝혔다.
대구시장 출마자 홍석준 전 의원도 앞서 자신이 경선 최종 후보가 된다면 주 의원, 이 전 위원장과 재경선을 치르겠다며 후보 단일화 의사를 보였다.
본경선에 오른 추 의원과 유 의원도 오는 25일까지 이어지는 남은 경선 내내 무소속 후보 출마 가능성에 따른 후보 단일화에 관한 질문에 대한 답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여느 때보다 민주당 바람이 거세므로 다자 구도로 흘러서는 보수 진영에 승산이 없다고 봐야 한다"며 "다자 구도를 면하려면 보수 정치권과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정치적 결단을 해야 하는 상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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